일본 역대 총리 5명이 ‘아베는 총리 자격이 없다’며 직격탄을 날리고, 지식인, 시민단체, 대학생, 고등학생, 심지어 엄마들까지 거리로 나와 ‘전쟁국가 일본 만들기’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안보법안의 의회 무사통과’에 힘을 쏟고 있는 아베 신조 (安倍晋三) 총리가 14일 발표 예정인 아베담화에 ‘사죄’라는 표현을 담아낼지 13일 현재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아베 총리는 12일 야마구치시(山口市)에서 열린 자민당 관련 회의에서 가진 강연에서 일본의 전후 70년 행보에 대해 “앞선 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 아래, 끊임없는 평화국가로서 지역과 아시아의 번영을 위해 힘써왔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통해 얻어낸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에 공헌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14일 발표 예정인 전후 70년 담화는 ‘각의 결정’한다고 거듭 밝히고 “▲ 앞선 대전에 대한 반성과 ▲ 전후의 행보, ▲ 향후 일본이 어떤 국가가 될지에 대해 전 세계에 발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공영방송 NHK는 아베 담화에 ‘사죄’가 포함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긴 했으나, 이날 아베 강연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야마구치시 강연의 초반 10분만 공개됐다. 아베 총리는 안전보장관련법안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국민의 이해는 얻지 못한 상황이지만, 끈기 있고 겸허하게 자세하게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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