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서, “반(反)아베, 아베타도, 안보법안 폐지” 시위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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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서, “반(反)아베, 아베타도, 안보법안 폐지” 시위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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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거 자행한 아베정권은 반드시 교체시켜야’

▲ 일본 야당 민주당도 법안의 폐지안을 목표로 간부들의 전국순회 연설을 개시했다.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 등은 오는 20일까지 중의원 선거구 전국 11개 블록에서 가두연설을 통해 중의원에서 강행 통과시킨 여당을 비판하고, 참의원 심의에서 공세를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뉴스타운

일본 ‘중의원’에서 ‘전쟁가능 국가 일본’을 위한 ‘안전보장관련법안’이 집권 여당의 일방적 강행 처리로 통과가 되자 일본 전역에서 ‘아베 반대, 아베 퇴진, 안보법안 폐지 운동’ 등 아베타로 시위 물결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18일 ‘안보관련법안’ 통과로 재빠르게 오는 9월 ‘참의원’에서도 통과시켜 ‘전쟁 가능한 일본 만들기’에 나선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거센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이날 보도했다.

사와치 히사에 작가, 저널리스트 도리고에 슌타로 등이 전국 각지에 시위대를 불러 모아 집회와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하이진(하이쿠 시인) 가네코 도타가 쓴 메시지 복사본을 손에 들고 안보관련법안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18일 도쿄 국회 앞에는 약 5000명(주최 측 주장)이 집결, 저널리스트 도리고에는 “총리의 수법에 반감은 느끼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 메시지로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나고야시에서도 번화가인 사카에 광장에 모인 시위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쳤다. 법안이 ‘위헌’이라고 지적한 고바야시 세쓰 게이오대학 명예교수도 이 시위에 참가, “이번 일과 같은 폭거를 강행하는 정권은 이제 교체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주창했다.

오키나와의 미군 후텐마 비행장의 이전지인 나고시 헤노코 연안부 인근 캠프 슈와브에서도 한 시위 참가자는 “헤코노에 기지를 떠맡긴 것과 같이 억지스럽다.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는 방법은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본 야당 민주당도 법안의 폐지안을 목표로 간부들의 전국순회 연설을 개시했다.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 등은 오는 20일까지 중의원 선거구 전국 11개 블록에서 가두연설을 통해 중의원에서 강행 통과시킨 여당을 비판하고, 참의원 심의에서 공세를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오카다 대표는 센다이시 연설에서 “집단적자위권 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안보 법안에 대해 헌법학자 등이 ‘위헌’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참의원에서 심의를 통해 (국민의) 70~80%가 법안에 반대한다면 아베 신조 총리도 관철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법안 폐지를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높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나가쓰마 아키라 대표 대행도 다카마쓰시에서 “대단히 위험한 법안으로 저지해야만 한다”고 호소했다.

일본 대학생들도 ‘아베타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16일 중의원에서 법안이 통과되자 법안에 반대하는 젊은 대학생들의 단체인 ‘SEALDs'는 타악기 등을 동원, 힙합 리듬에 맞춰 구호를 외치며 ’아베타도‘를 외쳤다. SEALDs 멤버들은 주로 10대에서 20대 초반 나이의 학생들이다. 이들은 특정 정파나 단체의 편에 서지 않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를 지키는 것이 목적‘인 단체이다.

집회에 참석한 한 대학생은 “저는 정말 화가 났다. 헌법을 무시하고 강행 표결하는 나라가 ‘아름다운 일본’일 리가 있냐?”며 아베 총리의 저서 “아름다운 일본‘을 빗대어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6일 밤 국회 앞에 모인 이 대학생들은 “헌법, 지켜라. 아베 퇴진하라”등 짧은 구호들을 번갈아 가며 외치면서 몸을 흔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가한 20살의 한 대학생은 “학생들은 여름방학이 되면 시간이 많다, 반드시 (법안 성립의 흐름을) 뒤집고 말겠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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