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에 발표되 예정인 전후 70년 이른바 ‘아베담화(安倍談話)’와 관련 중국 ‘양제츠(杨洁篪)’ 외교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은 지난 번 에이징을 방문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 국장에게 “(중국) 국민의 감정을 행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한 사실이 24일 알려졌다고 일본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양제츠와 야티 쇼타로와의 만남에서 ‘침략이라든가 사죄’ 등의 구체적인 표현을 담으라는 요구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의중을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회담에서 야치 국장은 동중국해의 (중국의) 가스전 개발에 관한 조약체결 교섭 재개를 요청했으나, 양제츠 국무위원은 “재개하는 것은 좋지만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답변에 그쳤다.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새로운 가스전 개발의 증거사진을 공개했고, 중국 측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야치 국장은 지난 7월 16~1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만나기도 했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약 5시간 30분에 달하는 지난 16일 회담에서 역사문제 등에 관해 일본에 대해 “역사를 거울로 해 미래로 향하는 정신”에 따르도록 요구했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 측에 3가지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 태평양 전쟁 일본인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할 것 둘째 국교정상화 당시의 중일공동성명(1972년), 중일 평화우호조약(1978년) 등 이른바 4대 정치문서를 준수할 것 셋째 무라야마(村山) 담화(1995년 전후 50주년 담화)의 정신을 계승할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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