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성노예)를 주제로 한 미국 유학생 한국 대학생들의 뮤지컬이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세인트 클레멘츠 극장에서 31일부 8월 9일까지 공연된다.
위안부를 주제로 한 뮤지컬 감독을 맡은 한국 유학생 김현준(24)씨는 제 2차 세계대전 종식 70주년을 맞이해 미국인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안부’라는 제목의 뮤지컬은 제 2차 세계대전 중 인도네시아를 무대로 펼쳐지며, 주인공은 일본에서 취업을 할 수 있다고 해 속아서 일본으로 끌려한 한국 여성이 ‘위안부’ 생활을 하는 가운데 한반도 출신의 일본 군인의 협력을 받아 동료들과 함께 탈출을 시도하는 스토리이다.
김 감독은 트위터에서 뮤지컬을 만든 계기에 대해 “2012년 12월 (일본의) 아베 정권이 들어선 뒤 일본 정부가 역사를 부정하는 것을 보면서 결심하게 됐다”면서 “주위의 미국인들에게 물어봤는데 아무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 모르더라. 설명해주었더니, 왜 ‘성 노예’라고 하지 않고 ‘컴포트 우먼(Comfort Women, 위안부)’이라고 하느냐고 되묻더라. 빨리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일본은 악한이고, 한국은 피해자”라고 호소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실제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싶어 뮤지컬을 감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홈페이지는 www.comfortwomenmusical.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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