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아베 정권이 ‘전쟁하는 일본 만들기’ 법안인 ‘안전보장관련법안(안보관련법안)’을 중의원에서 일방적 강행 통과시킨 것에 대한 교도통신의 여론조사 결과 73.3%가 ‘좋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좋았다’는 겨우 21.4%에 불과했다.
교도통신사가 지난 17~18일 이틀간에 실시한 전국 전화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37.7%로 지난 6월 조사 때의 47.4%에서 9.7p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2월 아베의 2기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비지지율)’은 지난 6월 조사 때의 43.0%보다 높은 51.6%를 기록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아베 총리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 강화되고 있는 실태가 드러났다”고 요약했다.
또 이번 정기국회에서 ‘안보법안’ 통과 반대가 68.2%로 지난 조사 때보다 5.1p 증가했다. 찬성은 24.6%였다. 안보법안 자체에 대한 반대는 61.5%로 찬성의 27.5%보다 2배 이상을 나타냈다.
아베 정권이 안보법안에 대해 “충분하게 설명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의 응답은 무려 82.9%에 달했다. 아베의 밀어붙이기식의 행위에 대해 대부분이 동의하지 않는 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조사 결과이다.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한다’는 13.1%에 불과했다. 또 ‘헌법에 위반한다고 생각한다’는 과반수를 웃도는 56.6%였으며, ‘위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24.4%였다.
또 아베 총리가 올 여름 발표할 예정인 전후 70년 아베담화에 대해 ‘식민지 지배와 침략’ 및 ‘반성과 사죄’를 담아야 한다는 응답은 50.8%였으며, ‘담을 필요가 없다’는 32.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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