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앞으로 일본 외교에서 무엇을 가장 중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라는 응답이 42%로 다수를 차지했고 특히 ‘한국과의 관계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는 응답은 70%,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해야 한다는 76%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한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개선에 노력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교도통신은 지난 1994년 여론조사에서 일본 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는 질문에 “아시아 외교 중시‘라는 응답은 22%였고, ’유엔 중심 외교‘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43%를 차지했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유엔과의 관계‘라는 응답은 겨우 17%에 지나지 않았다.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는 응답자의 48%가 일본 외교에서 ‘아시아와 국가와의 관계’를 꼽았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는 응답자의 47%가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를 중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미국과의 관계’는 18%, ‘일본의 독자성’도 18%였다.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또 지난 제 2차 세계 대전을 ‘침략 전쟁이었다“고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 80%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76%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요구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8월에 발표할 이른바 전후 70년 ‘아베 담화’에 ‘사죄’라는 표현을 넣어야 한다는 응답자 중에서 78%가 한국과의 관계, 83%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했다.
지난 전쟁에서 일본이 피해를 준 주변국가에 ‘사죄’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 한국과의 관계 개선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52%,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 없다는 응답은 3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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