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전야 평양에선 뭔가 벌어지고 있다
4.25 전야 평양에선 뭔가 벌어지고 있다
  • 백승목 대기자
  • 승인 2014.04.22 0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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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民心과 폭발직전의 軍心으로 극단적 공포정치도 한계에

▲ 북한의 꼬마 김정은
2011년 12월 28일 김정일 장례식 당시 김정은과 영구차 운구 8인방 중 2년여가 지난 2014년 4월 21현재 김정은(31세)과 선전선동부장 김기남(86세) 당 과학담당비서 최태복(84세) 3인만 살아 남았다.

반면에 지난 해 12월 12일 처형 당한 장성택(당사회부장, 대장)을 비롯하여 2012년 7월 16일 전격숙청 된 이영호(인민군총참모장, 차수) 외에도 김정일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받던 김영춘(인민무력부장, 차수), 김정각(총정치국제1부국장, 대장), 우동측(국가안전보위부제1부부장, 대장) 등 군부 인사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다.

김정은과 같은 날 ‘대장’ 칭호를 받고 이영호의 뒤를 이어 인민군총참모장이 됐던 현영철은 차수에서 중장으로 2계급이나 강등, 축출당하고 현영철 뒤를 이은 김격식도 5개월 만에 쫓겨나 북괴군 총참모장도 2012년 7월에서 2013년 8월 1년간에 이령호-현영철-김격식-이영철 4번이나 교체 되는 등 파리 목숨처럼 떨어야 하는 수모를 당해 왔다.

현재의 북한 군부는 김정일의 사람들이 차례로 제거 된 상태에서 김정은 최측근 실세로 떠오른 황병서 당 조지지도부제1부부장(대장)과 총정치국장 최룡해(차수) 그리고 김수길 총정치국조직부장이 이영길 총참모장과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을 전반적으로 감시통제 장악하고 있다.

작년 12월 12일 장성택 제거 궁정쿠데타에서 주역을 맡았던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과 조경일 인민군보위사령관이 득세를 한 반면에 김영철 총정찰국장과 최경성 11(폭풍)군단장이 상대적으로 소외 당하고 있어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16일 개최 된 ‘조선인민군 제1차 비행사대회’ 참가자 위로 모란봉악단 공연에 김정은 이설주와 함께 참석한 김여정(27세)이 이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황병서 노동당조직지도부제1부부장에 이어 ‘동지’로 호칭됨으로서 처형된 장성택의 처이자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관영 공식매체에서 ‘동지’라는 호칭은 통상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급이나 당 정치국후보위원, 정무원 상(장관)급, 인민군 대장급 이상 간부에게 사용하고 있다.

스물일곱 살 김여정이 고모 김경희가 하던 역할을 승계하게 됐다면, 2010년 9월 27일 김정일이 여동생인 김경희에게 '인민군대장 칭호'를 선물 했듯이 김정은이 막내 여동생 김여정에게 대장 칭호를 선물하지 않는다는 보장 또한 없다고 보아야 한다.

만약 그런 일이 실재하거나 가까운 장래에 벌어진다면, 군에서 일생을 바친 노병들의 심경이 어떨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 일이다. 최근 들려온 소식에 의하면, 총정치국 보위부 정찰총국 인민보안부(경찰) 등 특무기관 간 알력과 충돌이 끊이지 않고 인민군 일반군종에 대한 차별과 천시로 군심(軍心)이 폭발 직전의 상태라고 한다.

김정은 자신도 장성택 사건을 겪고 난 후 자신을 그림자처럼 밀착 감시하는 황병서 등 당조직지도부와 국가안전보위부의 위세에 내심 경계를 하기 시작했으며, 4.25 인민군 창건절을 앞두고 이미 멀어질 대로 멀어진 민심(民心)과 폭발직전의 군심(軍心)에 떨면서 의지할 친족도 믿을 만한 측근도 없어 친여동생 김여정에 집착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명목상이나마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 소리를 듣고 있는 김정은 자신도 김경옥, 황병서, 조연준 등 당조직지도부 핵심간부와 오극렬 등 세도가의 눈치를 살피며 총정치국장 최룡해,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원홍, 인민군보위사령관 조경일 등 누가 주동이 되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터질지 모지만 모반(謀叛)과 불온사태(不穩事態)에 떨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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