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도 밟히면 꿈틀, 北 군부가 일어 설 때
지렁이도 밟히면 꿈틀, 北 군부가 일어 설 때
  • 백승목 대기자
  • 승인 2014.04.04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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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직지도부, 보위부, 총정치국을 동원 군대를 버러지 취급

▲ 북한 최룡해와 김정은
김정은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2013년 12월 12일 국가안전보위부 군사재판에서 조선국방위원회부위원장’ 장성택을 반당, 반혁명, 종파, 반공화국 죄명으로 ‘형법 제 60조’에 따라 판결즉시 처형했다고 발표 하였다. 

이어서 들려온 장성택 사형집행 소식은 4신 고사기관총으로 난사하고 화염방사기로 살점을 불태워 형체도 남기지 않고 처참하게 도륙했다는 것이다. 

장성택을 체포 처형을 발표 한 노동당 확대회의 보도와 동시에 “이 땅엔 김정은 동지의 전사들만 있다”는 논설과 “위대한 김정은 동지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는 노래까지 만들어 전파하는 가운데, 12월 17일 김정일 사망 2주기 추모식에서 “조선인민군을 대표하여” 총정치국장 최룡해가 죽은 김정일에 대한 추모보다 산 김정은에 대한 아부아첨에 열을 올렸다. 

그런데 어느 시대 어느 군대를 말론하고 군인이 지켜야 할 덕목은 명예와 충성, 용기와 신념, 책임감과 애국애족의 정신에 있다. 

따라서 ‘조선인민군대’가 충성해야 할 대상은 명칭 그대로 ‘조선’ 이라는 국가와 민족이고 인민이어야 하며, 국가와 민족 그리고 인민(국민)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이 군인 된 보람이자 긍지요 명예인 것이다. 

그러나 북한군은 “빛 좋은 개살구, 이름만 좋아서 하늘타리”라는 속담처럼 충성의 대상이 조선도 아니고 인민도 아니다. 

소위 김일성과 김정일의 당으로 규정한 노동당 규약에는 “조선인민군대는 조선노동당의 혁명적 무장력”이라고 명시함으로서 군대의 주인이 당이며, 군인의 상전이 당의 창시자이자 소유자인 김일성 김정일이며, 목숨 바쳐 충성할 대상이 김정은 이라는 어린애라고 명시돼 있다. 

명예와 사기를 먹고 사는 군인에게 있어서 명예의 상징은 계급장(군사칭호)이며, 사기는 승진과 포상에 달려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인민군대의 주인이자 상전이며 충성의 대상인 김정은이란 어린애가 가지고 있는 군인에 대한 기본인식과 태도, 처우와 배려는 어떤가? 

북한 ‘인민군대’서열 1번이라는 총정치국장 최룡해는 순수민간인 출신으로 김정일에 의해 2010년 9월 27일 김정은, 김경희, 김경옥, 최부일, 현영철 등과 함께 인민군대장이라는 벼락감투를 썼다. 

그 후 최룡해는 차수로 승진(2012.4.7) 했다가 대장으로 강등(2012.12.16), 또 다시 차수로 복원(2013.2.6), 숙청설, 쿠데타설 등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한동안 잠적 후 심하게 다리를 절면서 재등장(2014.3.6)하는 등 부침이 무상하다. 주요직위자들의 부침을 보면 다음과 같다. 

조직지도부부부장 류경 상장 처형, 총참모장 이영호 차수 숙청, 총참모장 현영철 차수-대장-상장으로 재차 강등 5군단장 하방(下放), 인민무력부장 김격식 4군단장 하방(下放) 등 직위가 높은 자일수록 좌불안석하게 만들고 있다. 

△인민보안부장 최부일 대장 - 상장 강등(2012.11) - 대장으로 복원(2013.6)

△군총정찰국장 김영철 대장 - 중장 강등(2012.11) - 대장으로 복원(2013.2)

△인민무력부장 장정남 대장 - 상장 강등(2014.2) - 대장으로 복원(2014.4) 

그 외에 김명식 중장-소장-중장, 염성철 중장-소장-? 강등 복원 반복 

여기에서 총정치국장 최룡해가 ‘조선인민군’을 대표하여 장성택 도륙 닷새 후인 2013년 12월 17일 김정일 사망2주기 추모식 연설을 곱씹어 보자. 

최룡해는 “우리 혁명무력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 밖에는 그 누구도 모르며 그 어떤 천지풍파 속에서도 오직 한분 최고사령관 동지만을 받들어 나갈 것”이라고 아첨을 하면서 “전군을 최고사령관 김정은과 끝까지 생사운명을 같이하는 동지, 전우, 당 사상관철, 당정책옹위의 기수, 돌격대로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다짐 하였다. 

인민군대를 대표 한다는 최룡해의 연설 어디에도 군인의 명예나 자존심 같은 것은 찾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최룡해의 다짐은 장성택을 도륙한 사냥개, 김정은 결사옹위 경비견, 반동분자 탐지견, 주민동향 감시견으로써 김정은의 충견(忠犬) 노릇밖에는 없다. 

물론 北이란 세상은 김일성이 창조하고 김정일이 일으켜 세우고 김정은이 상속한 김가의 전유물에 불과함으로 최룡해를 비롯해 인민군 장령이나 군관 하전사 누구도 장기판에 졸만도 못하고 손에 쥔 공깃돌만도 못한 신세란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김정은이 원하는 것은 잘 훈련되고 길들여 진 사냥개 처럼 절대 충성하는 장령들, 스위치를 넣으면 프로그램대로 작동하는 장난감 로봇처럼 무조건 복종하는 인민군대일 뿐이다. 

이를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군대의 軍자도 모르는 철부지 김정은이 죽은 애비 김정일 덕에 공화국 원수(元帥)칭호와 인민군 총사령관이라는 감투를 쓰고 당중앙 제1비서와 당중앙 군사위원장,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위세로 군에서 잔뼈가 굵은 60대 아비 뻘 고급지휘관들에게 ‘사격을 지도’ 한다는 명목으로 엎드려쏴, 앉아 쏴 군견 복종훈련 시키듯 수모를 주기까지 하였다. 

언제 무엇 때문에 김정은이 비위가 상하고 눈 밖에 나서 무슨 죄목을 뒤집어쓰고 류경 처럼, 우동측 처럼, 이영호 처럼 숙청 처형을 당할지 모르고 박남기 처럼 총살을 당하게 될지, 장성택이 매달렸던 총살대에 매달리게 될지 모르는 최룡해도 김원홍도 김경옥도 최부일도 이영길도 장정남도 김영철도 조경일도 황병서도 만성적 공포 속에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일 것이다. 

서른 살 애송이 1호 동지 김정은에게 존엄이 있고 스물일곱 어린 계집애 2호 동지 김여정에게 권리가 있다면, 조선인민군에서 잔뼈가 굵고 평생을 인민군대에 바친 장령과 군관들에게도 존엄이 있고 권리가 있어야 한다. 3대에 걸쳐서 절대독재 권력을 누리며 인민과 군대에 군림해 온 김정은 일당이 누리는 만큼 너희도 누릴 권리가 있는 것이다. 

이제는 더 늦기 전에 生과 死를 스스로 선택하고 幸과 不幸을 결정할 때가 됐다. 루마니아 차우세스쿠와 운명을 같이한 장령이 몇이나 되며, 이라크 후세인과 함께 형장에 매달린 공화국 수비대가 몇이나 되며 하수구에서 사살 당한 리비아 카다피 곁에 남았던 호위대는 몇 놈이나 있었던가? 

차우세수크도 훗세인도 카다피도 결사옹위 친위대도 호위부대도 함께 죽어 줄 측근도 대신 죽어 줄 총폭탄도 없었듯이 김정은의 최후 또한 다를 게 없을 것이다. 

지렁이도 밟히면 꿈틀한다는 속담이 있다. 이제 인민군 장병들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김여정 3대에 절대충성 무조건 복종해 온 김가네 개 노릇을 청산할 때가 됐다. 

인민군 장령과 군관 하전사 스스로 독재자 김정은 일가를 위한 군대가 아니라 맞아죽고 굶어 죽는 2400만 후방인민을 위해서 야만적 3대 세습, 살인폭압독재체제를 때려 부수고 ‘인민을 위한 군대’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때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더 이상의 수모와 불명예를 참고 견딜 이유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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