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에서 남북적십자 대표 간에 이산가족상봉을 합의한 지 하루 만인 6일 북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성명을 통해서 이산가족 상봉 중단을 위협하고 나섰다.
북 국방위대변인은, ① 우리 언론의 보도와 논평 내용을 트집 잡아 ① ‘최고존엄’에 대한 비방중상 ② 미국핵전략폭격기로 동족을 공갈 위협 ③ 대화와 침략전쟁연습, 화해와 대결 소동은 절대로 양립불가 등을 내세워 합의이행 재고가 불가피 하다고 주장 했다.
북괴는 북에 생존이 확인된 국군포로와 납북어부 등을 ‘전쟁시기와 그 이후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사람들’ 이라고 유령(幽靈) 취급을 하는 등 이산가족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대남통일전선과 선전선동차원에서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이용했다.
조건 없는 이산가족상봉 재개를 제안해 놓고 막상합의가 이뤄지고 실행에 들어가면 엉뚱한 구실과 트집으로 약속을 파기하는 상투적인 행태지만, 이는 인도주의 문제를 가지고 정치 놀음을 해온 구태를 반복하는 치졸하고도 악랄한 술수에 자니지 않는다.
문제는 북괴 국방위의 성명을 기다렸다는 듯이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따위 단체 등이 군사훈련보다 이산가족상봉이 우선 이라며 키리졸브 훈련 축소 중단을 외치고 나온다는 사실이다. 북괴가 바로 이 점을 노리고 종북의 총궐기를 촉구한 것이다.
북괴 국방위원회는 30년 전 김일성이 영변핵카드를 가지고 김영삼을 전방위로 압박하여 1994년 3월 3일 10여년간 지속해 온 한미연합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시킨 빛나는 전과(戰果)를 재현해 보겠다는 망상에서 속이 훤히 뵈는 잔재주를 피우는 것이다.
그러나 1994년 당시 뇌회한 남침전범 김일성이 2014년 풋내기 김정은이 아니듯이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은 “국제정치나 군사전략에 관한 인식 결여로 엉겁결에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한 1994년 3월 3일 당시 김영삼처럼 어리석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김정은은 조건 없는 상봉재개를 제안하고 이를 합의한지 단 하루 만에 뒤집는 어리석은 수작이 먹혀 들 것이라는 망상부터 버려야 할 것이며, 남한 내 평화통일 가면을 쓰고 종북놀음에 광분해온 종교계 등은 북괴 술수에 더 이상 뇌화부동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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