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길로 들어선 김정은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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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길로 들어선 김정은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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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최룡해의 작두날에 올라선 존재처럼 위태로워 보인다

▲ 장성택이 제대로 된 재판조차 받지 못하고 개 끌려가듯 형장으로 끌려가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로 잔인하게 살해됐다. 자료사진
2013년 12월 12일, 북한 권부의 2인자 장성택이 제대로 된 재판조차 받지 못하고 개 끌려가듯 형장으로 끌려가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로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뉴스가 온 사회를 흔들어 놓았다. 그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웬일인지 하루 종일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렸다고들 한다. 세계인들의 가슴도 같았을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번 처형 모습이 북한정권의 속성과 본질을 웅변적으로 말해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며, 그 속성은 “극단적 잔인성”이라고 표현했다. 종전의 ‘불량국가’나 ‘악의 축’이라는 표현들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표현이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바로 이렇게 사살되었을 것이라는 확증이 장성택 사건으로 인해 확보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김정은은 매우 빠른 속도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될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국제 사회는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것이다.

북한 주민을 먹여 살리려면 개방과 개혁이 절대적이지만, 개혁-개방의 대명사였던 장성택의 처형으로 북한경제는 내부의 동력마저 잃게 되었고, 여기에 더해 국제적 압박으로 인한 주민의 삶은 빠른 속도로 곤궁해질 것이다.

보도들에 의하면 이번 숙청은 군부의 실세인 최룡해가 주도했다고 한다. 장성택 세력과 최룡해 세력과의 갈등 대립에서 최룡해의 승리로 끝난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 한다. 그런데 최룡해는 방탕한 생활로 주민들로부터 냉소의 대상이 되어 있는 반면 장성택은 많은 호감을 받아 왔다 한다. 이런 상태에서 최룡해가 권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공포정치를 하는 수밖에 없다. 장성택의 세력이 매우 많이 포진돼 있다 한다. 그 많은 세력을 모두 찾아 숙청하려면 북한 땅은 한동안 피바다가 될 모양이다. 과연 이러한 집단 살인을 국제 사회는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을까?

김정은이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면 장성택과 최룡해 사이의 갈등을 적절히 조절해 가면서 힘의 균형이 이루어 지도록 관리하는 방법을 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김정은은 이 좋은 균형 추 하나를 제거했다. 따라서 김정은은 한동안 최룡해의 손바닥에서 놀아나게 될 공산이 크다. 최룡해의 권모술수에 놀아나게 되면 결국 김정은의 생명은 극도로 단축될 수 있다. 필자에게 김정은은 최룡해의 작두날에 올라선 존재처럼 위태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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