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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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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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가 정치 혁신 약속을 뒤집는다면 국민적 역적으로 역사에 남게 될 것

▲ 민주당 문제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단일화가 거대한 시나리오에 의해 진행되는 것 같다. 지난 정책비전 발표 시 안철수 후보는 정치혁신과 정권교체를 모두 이루겠다고 했다. 언뜻 보면 정치혁신에 비중을 더 둔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정권교체라는 말에 더 비중을 두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일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민주당에서 송호창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후보 쪽으로가 공동선대위본부장으로 인선되었다. 이로써 안철수 캠프의 선대위 본부장은 박선숙, 김성식, 송호창 공동체제가 되었는데 이들 개개인의 배경을 보면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것을 지울 수가 없다.

박선숙 전의원이나 송호창 의원은 민주당에서 탈당했지만, 이들의 탈당에 대해 민주당의 제대로 된 비난이 없다. (만약 이들이 새누리당을 왔으면 십자포화로 비난을 퍼부었을 것이다) 박선숙 전의원은 국민의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대변인을 역임하고 지난 총선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총선을 지휘했으며, 야권 단일화를 추진했던 장본인이다. 그는 당내에서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았었는데 그녀의 안철수 캠프 행은 결국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를 단일화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인 구상 하에 실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안철수 캠프로 간 송호창 의원은 민변 사무차장 출신으로 지난번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한 박원순 시장 측 사람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19대에 경기 의왕시 과천시에서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되었다. 그는 민주당 의원인데도 지난번 금태섭의 기자회견장에 동석을 하여 의아하게 했었다. 그는 안철수 후보에게 가면서 “문재인 후보의 변화에 대한 진심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결국 하나가 될 것이다.” 라고 말해 자신의 안철수 행이 단일화시키기 위함임을 솔직히 내비쳤다.

또 한 명의 안철수 캠프 선대위 본부장인 김성식 전의원은 새누리당에서 탈당을 했다. 그는 원래 한국노총 정책기획부장 출신으로 통합민주당에 입당해 15대에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16대에 한나라당에 입당하여 16대, 17대에서 연속 낙선했다가 18대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그러다 다시 탈당 한 후 관악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새누리당이 그를 위해 일부러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낙선했었다. 헌데 김성식 전 의원은 부산고 출신으로 안철수 후보와 동문이며 손학규씨가 한나라당에 있었을 때 손학규씨 최측근이었다. 그 역시 단일화 관련 모종의 역할을 맡아 안철수 캠프로 간 것 같다.

과연 이들이 어떤 전략 하에 안철수 캠프로 갔을까? 한마디로 흥행하는 쑈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한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를 하더라도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 극적인 드라마란 두 사람이 엇비슷한 지지율로 단일화 쑈를 해야 흥행이 되지, 만약 양측 지지율 차이가 큰 상황에서 단일화를 하더라도 극적인 이벤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또 최근 국정감사에서 안철수 후보의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바 국회의원이 하나도 없는 안철수 후보를 보호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현직 국회의원인 송호창이 안철수 후보 캠프로 간 것이 아닌 가 본다. 또 안철수 캠프의 단일화 반대론자들을 제압하기 위한 조치라고도 본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 출마 시 단일화 보다는 정치혁신과 국민동의라 했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단일화 명분을 얻을 것인가? 이번에 안철수 후보가 정책비전에서 기초단체장의 정당추천 폐지 등을 들고 나왔었다. 안철수 캠프는 이런 정치혁신 사안을 문재인 후보 캠프 쪽에서 받아들이길 요구할 것이고 결국은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할 것이다. 그럼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이 정치혁신을 원하는 자신의 뜻과 일치하고 국민들도 동의한다면서 단일화 명분으로 내 세우지 않을까 본다.

언론에서는 두 사람이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나누어 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서울대 조국 교수는 3단계 단일화 방안을 제안했다(정치혁신위원회 공동구성→ 공동정강정책 확립→ 세력관계 조율) 현재는 문재인 후보와 그의 지지자들이 단일화를 어떻게든지 실현시키려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정치혁신을 먼저 하라고 하지만, 이들은 결국 단일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국민을 팔아 자기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밀당을 하며, 종국적으로 단일화 이벤트를 하여 지지율을 끌어 올리려 할 것이다(종국적으로 문재인-안철수-진보좌파가 단일화 할 것임)

기존 정치를 구태라 하며 마치 하늘에서 내려 온 도덕군자처럼 행세하던 무소속 안철수 후보, 만약 그가 스스로 한 약속(정치 혁신)을 뒤집는다면 박찬종씨 말마따나 국민적 역적으로 두고두고 역사 속에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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