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대선 후보 문재인은 아직은 반쪽자리 후보다. 때문에 반쪽을 차지하고 있는 안철수 교수와의 단일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대선 후보가 되기 원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야권 단일후보 적합성에서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교수에게 여론 조사에서 크게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안 교수를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이는 안철수 교수의 이중성이 드러나고 출마에 대해 계속 애매한 행보를 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피로감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지지율 변화 때문인지 초기에는 민주통합당은 존재가치가 없을 정도로 안철수 교수에 대해 저 자세였지만 이제는 안 교수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것 같다. 민주통합당은 안 교수와 경선을 통한 단일화 방식보다는 대통령 문재인, 안철수 국무총리의 정권연대나 박원순 식 협상에 의한 단일화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교수 중 한 명만 최종주자로 나올 것은 확실해 보인다.
현재 안철수 교수가 설립한 재단 관계자나 그를 지지하며 포진한 사람들은 상당수가 민주당이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이었던 사람이다. 따라서 이들이 막후에서 두 사람이 함께 대선에 나오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할 것이다. 또 두 후보 역시 함께 출마 시 자멸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 것이다
그럼 누가 최종주자가 될 것인가? 안철수 교수 보다는 문재인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권력욕에서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교수 보다 앞선다. 안 교수는 따 논 당상의 서울시장 자리를 박원순 변호사에게 양보했듯이 강한 권력욕은 없는 것 같다. 안 교수는 원래 정치를 목적으로 초기행보를 한 것 같지는 않다. 청춘콘서트를 하는 과정에서 젊은이들이 열광을 하고 자신이 대선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언론이 보도하자 1~2만 원대의 안랩 주식이 10만 원 이상 대로 폭등을 하니 자신도 모르게 정치적 유혹에 빠진 것 같다.(그는 자신의 주식 50%를 기부했지만 소유하고 있는 50% 주식 가치는 정치 행보 전과 비교해 몇 배가 올랐다)그가 국민들의 의견을 듣겠다며 출마선언을 계속 미루고 서울대 대학원장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안철수 교수가 자신의 지지자들을 무시하고 발을 빼기도 어려운 지경이 되었다. 또 자신이 그냥 발을 빼는 순간 주식이 폭락할 것을 예상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지 않더라도 어떻게 하든지 정치적인 지분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경선을 통해 단일화를 모색하다 패하면 그는 자신의 지분을 온전하게 확보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협상을 통해 일정지분을 보장받고 양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양보를 하더라도 자신의 지지율이 높은 가운데 양보하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협상까지는 지지율 제고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며 협상 시점은 대선 승리를 위해 최대한 늦출 것으로 보인다.
어째든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교수는 종국적으로 한 배를 타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한배를 탄다면 선거 역사상 최악의 야합으로 기록 될 것이다. 안 교수는 기성 정치권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차별화된 행태를 보여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그랬던 그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기존 정치권과 구태의 야합을 하는 것은 그가 지향하고 있는 소위 신선하고 깨끗한 정치에 크게 반하는 것이다. 따라서 안철수 교수가 민주통합당과 야합을 하는 순간 그는 거짓덩어리의 표리부동한 정치 야바위꾼으로 역사에 길이길이 오명을 남길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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