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다는 약속과 함께 선대위 자체를 상당한 범위의 스펙트럼으로 선대위를 꾸렸으나, 이어 비서실 인선 과정에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청와대 인사 중심으로 ‘친노 일색’의 비서실 인원으로 꾸미자 비판이 크게 일고 있다.
이러한 비판에 일부에서는 당연히 후보 주변은 잘 아는 인사들로 꾸려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는 항변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국민들의 시각에서는 당초 ‘용광로 선대위’ 등을 꾸리고 수평적 조직으로 광범위한 국민조직으로 하겠다는 것과는 많이 다르게 흐르고 있다며 비판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실제로 지난 2일 발표된 비서실과 전략기획실 소속의 팀장급 및 기획부본부장단 인사에서 ‘용광로 선대위’노력이 훼손된 것 아니냐는 반론과 함께 ‘왜 그런 식으로 인사를 했느냐?’등의 비판이 일고 있어 문 후보 주변 인사들도 이 같은 분위기를 전하며 문 후보를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은 “문 후보가 실무진까지 구체적으로 인선에 관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팀장급 인선을 선대위 본부장단에 일임하고 본부장들로 구성된 선대위 인사위원회가 인선 명단을 확정 한 다음 언론에 발표하는 과정에 문 후보와 조율을 하지 않아 전체를 아우르지 않고 일부만 보도되는 바람에 ‘친노 일색’이라는 비판을 받게 됐다는 후문이다.
후에 문재인 후보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실무진 구성은 각자의 역할에 맞게 자연스레 이뤄져야 하는데 친노만 요직에 배치된 것처럼 비쳐진 것은 부적절하다며 자신은 그동안 ‘친계파’를 위해 힘써온 노력이 물거품이 한순간에 퇴색됐다”며 측근에 언성을 높였다는 후문도 들린다. 실제로 선대위 전체를 보면 ‘친노’가 장악한 것도 아닌데 일처리를 꼼꼼하게 처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껴온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인사를 포함해 26명의 고문단을 위촉하고 현역의원 58명에 대한 무더기 인선을 한 것도 친노 색깔을 빼고 탕평한 인사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자신의 그러한 노력을 부각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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