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 출연 당시 '안철수이야기' 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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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출연 당시 '안철수이야기' 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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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는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 의구심을 풀어주기 바란다

 
대선 출마 발표도 하지 않은 안철수 교수의 지지율이 SBS 힐링캠프 출연 후 급등해서 박근혜 전대표를 위협한다는 기사를 보며 불현듯 지금은 연락조차 두절된 추억 속의 옛 친구가 떠오른다.

고등학교시절 동네 독서실에서 만난 친구 키는 크지 않았지만 탤런트에 버금가는 귀공자형의 미남에 선하고 우수에 찬 눈빛을 지녀 여자라면 한눈에 호감 갈 타입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해의 5~6월경 그 친구가 집에 찾아와서는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같이 가자고 해서 종로의 모 커피숍으로 따라 나섰다.

만나서 여자 친구에게 필자를 소개하는데 서울대 법대생 이란다. 아니 이친구가 왜 거짓말을 부인 할 수도 없고 난감한 상황이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여자 친구가 눈을 반짝이며 공부를 잘하신 모양이라며 여자 친구가 없으면 자기 친구를 소개 시켜주겠다는데 난감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부탁하겠다며 약속이 있어 먼저 일어나겠다고 둘러대고 급하게 자리를 떠나고, 며칠 후 만난 친구에게 이를 따지자 여자 친구에게 과시하고 싶어서 했다고 말하기에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충고했다.

진짜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했다. 만난 지 약 2개월 후쯤 친구의 여자 친구로 부터 필자의 집으로 전화가 왔다. 필자가 당황하며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냐니까, 친구가 가리켜 주었다면서 죄송하지만 묻는 말에 사실대로 말해 달란다. 친구가 명문대학교를 다니는 것이 맞느냐, 집이 부촌인 성북동이 맞느냐, 친구의 부친이 현역 군 장성이 맞느냐 등을 묻는다. 나지막한 목소리였지만 목소리에는 분노가 묻어나고 있었다.

그것을 왜 필자에게 묻느냐고 말하자. 아무래도 이상해서 확인했고 이를 친구에게 따져도 인정하지 않고 계속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서 확인하러 전화하는 거라며 미안하지만 말해달란다. 친구로부터 그녀와의 관계가 친구에서 애인관계로 변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침묵이 흐른 후 그녀가 체념한 목소리로 “거짓말이죠”, 죄를 지은 느낌으로 그녀를 위로를 한다고 “그 친구가 무척 좋아해서 과장을 한 모양이다”, 잠시 후 “예 알았어요”, 그 일이 있은 후 멀어져간 친구다.

안철수 교수를 보며 왜 옛 친구가 떠올랐을까. 필자의 눈에는 그 친구와 안 교수의 행적이 너무나 흡사해 보였기에 불현듯 떠올랐을 것이다. 사실이라면 탤런트에 버금가는 귀공자형의 미남에 선하고 우수에 찬 눈빛을 지녔고 여기에 명문대학생 부유한 집안 부친이 군 장성 이런 조건을 갖추었다면 대다수 여대생이 한눈에 빠질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강호동의 무릎 팍 도사에 출연한 안 교수를 본 사람은 감탄을 했을 것이다. 필자도 한 눈에 빠졌다 때 묻지 않은 순수와 열정 애국심 등은 한마디로 감동 그 자체였다. 저런 인물이 정치권에 나와서 순수한 열정으로 정치판을 바꾸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안철수 편을 본 시청자라면 이념 남녀노소 불문하고 필자와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녀가 친구의 말에 이상한 것을 느끼고 확인 했다고 하듯이, 필자는 무릎 팍 도사에서 본 안철수 교수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후부터 등장해 현재까지 보여준 전혀 다른 그의 일련의 언행을 보며 혼란이 왔지만 결론은 무릎 팍 도사에서 보여준 안 교수의 모습은 국민을 기만한 거짓이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를 깨달으며 필자도 분노 했는데 안철수 교수에게 환호했던 젊은 층이 이를 깨달으면 어떨까를 생각하며 걱정했다. 그녀가 최종적으로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 했듯이 필자도 안 교수에게 무릎 팍 도사 안철수 편 관련 진실여부를 묻고자 한다. 안 교수는 스스로 상식파라고 했듯이 필자가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질의코자하니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답을 해주기 바라는 마음이다.

(1) 군 입대날인 1991년 2월6일 아침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려 이 바이러스를 새벽까지 열심히 작업해서 바이러스 백신을 완성해 PC통신으로 전송하자마자 입영열차를 타 내무반에 가서야 가족들에게 연락안할 걸 알고 겨우 사정해서 가족에게 전화했다고 했는데,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는 1991년 4월 즉 안철수가 군 입대하고 2달 후 처음 발견됐으며, 미켈란젤로의 생일인 3월 6일 활동을 개시한다고 이름을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라 하였는데 안철수가 백신을 만들었다는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는 그 당시에는 지구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바이러스다. 있지도 않은 바이러스의 백신을 만들었다고 방송에 나와 말했는데 사실인지 답해주기 바란다.

(2) 안철수가 입대한 후 부대 안에서 가족에게 입영소식을 말하지 않고 온 걸로 말하는데 부인인 김미경 교수가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입영 날 부인이 철수와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까지가 기차를 태워 보내고 돌아왔다고 말해 두 사람의 말이 일치하지 않은데, 어느 것이 진실인지 답해주기 바란다. 보충해서 말하면 집에서도 입영일자를 당연히 알고 있었을 것이고 연락이 안 오면 부인인 김미경이라도 먼저 전화해서 오늘이 입영일자인데 알고 있느냐, 역에 나갈까 등을 묻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

(3) 미국 유학을 떠나며 전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전부 나눠주고 떠난 것으로 감동을 주었는데 (시청자 대부분 그렇게 느끼도록 연출했다 그렇기에 감동을), 당시 안철수가 나눠준 것은 발행 주식총수의 1.5% 정도에 불과하고, 안철수가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누어준 2000년 11월초 무렵의 신문을 보면 벤처업계에 찬바람이 불어 직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고육책으로 당시 현금이 넉넉하지 못한 벤처기업 사장들이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누어 주었고 이러한 현상이 더욱 확산 될 거라고 보도하고 있는데, 직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자구책 혹은 타 회사도 다하는 것을 자신의 회사만 하는 것처럼 미화하고, 1.5%의 주식을 나누어 준 것을 무상으로 전부 나누어 준 것처럼 과장 연출한 것은 아닌지 답해주기 바란다.

(4) 1988년 자신의 바이러스백신 V1이 세계 최초이며 지금 미국의 대기업 백신들도 V1보다 거의 1년 뒤에 만들어졌다고 했는데, 최초의 백신 프로그램은 1970년대 초 미 국방성의 네트워크 시스템인 알파넷에서 발견된 크리퍼라는 바이러스를 치료할 목적으로 개발된 리퍼며,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브레인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개발된 ‘백신’이 최초의 백신 프로그램이며, 처음으로 문서화된 컴퓨터 바이러스 제거 프로그램은 1987년 발표된 번트 픽스다. 그리고 한국에 미국지사를 둔 맥아피 회사는 1987년부터 바이러스백신 회사를 시작했다. 매일경제의 기사에는 미국에서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제조사와 판매상이 1988년 6월에 협회를 구성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으며, 1988년 이미 미국에선 안티바이러스프로그램 제조 7개사가 협회를 만들었다. 안철수는 지금도 V1백신이 세계 최초의 백신이라 생각하는지 답해주기 바란다.

(5) 안철수는 1995년 2월 한글과 컴퓨터에서 창업비용의 49%를 출자하면서 안철수라는 이름을 브렌드로 활용하자고 요구 김현숙, 조시행, 안철수 3명이 창립멤버로 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 후 9월 미국 유학을 떠나 2년을 보냈는데, 그 당시 국내의 안철수 백신회사를 미국 대기업이 1997년 1,000만 달러에 팔라고 하는 것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백신회사를 팔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감동을 주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때 당시 국내에 안철수의 V3와 양대 산맥인 1994년 4월 출시한 임형택의 국내 최초 백신인 터보백신이 있었는데 임형택의 터보를 놔두고 V3만 사겠다고 하겠는지, 1988년 당시만 해도 미국 내 백신회사 7개가 있었는데 1997년 당시는 더 많아졌을 것이다. 모 회사가 안철수 회사를 샀다고 해도 한국에 진출 시 다른 경쟁사와 똑같은 조건으로 경쟁해야 하기에 특별한 이익도 없었을 것이다. 국내에는 이미 터보백신이 있고 특별한 이익도 없는데 거금의 매입제의를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말을 해주기 바란다.

(6) 국민에게 백신을 무료로 나누어 주는 것은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 안철수는 말했는데, 안철수는 1995년 2월에 한글과 컴퓨터사와 손잡고 안철수 연구소를 설립하며, 백신 프로그램을 상용화시켜 도스용을 빼고는 유료화 시켰다. 그 당시 지금은 (주)에브리존 대표인 임형택이 개발하여 무료 배포한 ‘터보 백신’(도스용 '94.4.)은 V3와 함께 백신의 양대 산맥이었고. 안철수가 '95년 회사 설립 이전, 백신 무료 배포할 때는 무료 아니면 배포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미국 내 백신 대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사, 심마텍, 맥아피 등 다 경쟁을 위해 무료배포하고 있다. 안철수는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 무료배포를 했는지 사회적 여건 혹은 경쟁을 위해 유료화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무료배포 했는지 답해주기 바란다.

(7) 미국에서 낮에는 기술경영학을 공부하고 밤에는 CEO로서 한국과 이메일로 회사 일을 챙기는 일을 병행했으며 그때는 이틀에 한번 씩 밤을 셀 정도로 그렇게 2년간 생활했다고 했는데, 안철수는 1995년 9월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최고경영자MBA (EMBA)를 다녔는데 이과정은 전 세계 회사에서 좀 높은 분들이 주말에 비행기타고 와서 주말동안에 와튼에서 제공하는 최고급 호텔에 머물면서 아예 학비에 호텔비와 식비가 포함되어 수업 듣고 친목 다지며 학위를 따는 과정이고, 안철수가 유학가 있는 동안 회사 관리는 김현숙 이사가, 개발은 조시행 이사가 맡았다는 글을 보았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낮에는 회사경영 밤에는 수업의 병행으로 이틀에 한번 씩 밤을 샐 정도로 고생했다는 것은 과장된 거짓으로 판단되는데 이점에 대해서도 답을 해주기 바란다. 이외에도 많으나 생략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강호동의 무릎 팍 도사에 출연한 안철수 교수를 본 대부분의 국민은 안철수의 때 묻지 않은 순수와 열정 애국심에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이는 필자도 마찬가지다. 정치권에 질린 국민은 저런 깨끗한 인물이 정치권에 나와서 순수한 열정으로 정치판을 바꾸어 주기를 열망했고 열망이 모여 “안풍”이라는 초대형 태풍을 만들어 정치판을 휩쓸었고 지금도 국민적인 지지를 받은 이유 일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무릎 팍 도사에서 보여준 안철수 교수의 모습은 과장과 미화 거짓으로 꾸며진 허상 국민기만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며 결론이다. 이것이 아니라면 안철수 교수는 필자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 의구심을 풀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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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 2014-03-03 23:41:35
그래서 그 잘난 안철수성님은 지금쯤 차기대선 유력후보로 올라서있겠죠?

나그네 2013-11-07 07:09:38
최초 91년 1월 호주 발견이고 국내 발견이 4월이라는거지 백신회사들은 1월 호주에서 발견되고 그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를 하기위해 서로 정보교환 하고 그런와중에 2월에 안랩에서 부리나케 작업을 한거다
국내 발견이 4월이라고 안랩에서 4월에 바이러스를 접한게 아니라는 거지 무식한 넘들이 코끼리 더듬기 하네.......

ㅄ들 2012-12-02 11:59:31
안철수앞에있으면 한마디도못할것들이 ㅋㅋ 엠벵이다 ㅋㅋㅋ

어잌후 2012-11-19 21:15:04
kooblue//미켈란젤로 바이러스는 91년 1월에 호주에서 최초로 발견되었고 91년 2월에는 독일에서 발견되었으며 한국에는 91년 4월에 발견되었습니다. 이건 안랩 2007년 3월 정기간행물(ASEC_Report_200703)에 적시되어있습니다. 따라서 91년 2월에 미켈란젤로 바이러스 백신 만들었다는 철수 주장은 거짓말이라는거죠.

koolblue 2012-10-12 00:09:17
v3, 터보백신 비교화면
http://i49.tinypic.com/54g7jd.jpg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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