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통령감, 깜도 안되는 소인배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17일 현충원 참배 시 현충탑과 제2 참전용사 묘역,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한 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지 않고 일정을 마무리 지은 이유를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나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에 언제든지 참배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바란다"며 "그럴려면 가해자 측의 과거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통합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된다면 언제든 묘역을 찾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글을 보니 김대중 대통령이 생각난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면·복권은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해야 진정한 화해가 가능한 것이니, 평소 내가 설파했던 ‘용서론’을 실천하기로 했다.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복권은 앞으로 더 이상의 정치 보복이나 지역적 대립은 없어야 한다는 내 염원을 담은 상징적 조치였다.[김대중 대통령 ’자서전’ 2권 P18~19]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국민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큰 길에 모든 분들이 기꺼이 동참하실 수 있도록 저부터 대화합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쇼’라고, ‘진정성’이 없다는 비아냥을 받으면서도 묵묵히 ‘국민 대통합’을 실천하는 박근혜 후보와 비교가 된다.
대통령과 대통령감, 깜도 안 되는 소인배?... 12월 대선에서 누구를 선택하는 가에 대해서 가장 간단한 판단의 기준을 문재인 후보가 내려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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