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라는 곡이 전 세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이 여세를 가만두지 않고 아낌없이 자신들의 홍보에 활용하고 있는데, 역시나 그중에 가장 먼저 손을 댄 분은 문재인 고문이었다.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기타를 들고 나와 부른 노래 한소절로 실제 선거에서 재미를 본 경험이 있었으며, ‘친근함’을 앞세우려 하고 있으니, 당연히 그럴 만도 하다.
문제는 이런 ‘스타일’이 과연 정치권에 필요한가 하는 문제이다. 아니, 정확하게는 ‘대통령’에 적합한가? 라는 문제다. 후보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후보가 만든 ‘스타일’과 그의 ‘말’이 모순된다면 어떻게 될까?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혼란이 올 수밖에 없다.
문 고문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려 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스타일’에 맞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배척하겠다는 것일까? 아니다. 화합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내 스타일은 이렇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안 뽑아도 좋다는 뜻으로 느껴진다.
다시 말하면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고 아닐 사람은 말고. ‘날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 구분 짓는 것으로서 ‘화합’과는 모순된다는 뜻이다. ‘화합’은 ‘내 스타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스타일’을 받아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 고문의 ‘스타일’ 주제는 “내 상대는 내가 고른다.”이다. 이는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선택이며 ‘화합’을 노래하는 사람의 스타일은 아닌 것이다. 즉 문재인의 모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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