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팔레스타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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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팔레스타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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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 위해 3가지 제안
중국을 방문 중인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 영문판 중국의 환구시보(Global Times) 기사 일부 갈무리
중국을 방문 중인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 영문판 중국의 환구시보(Global Times) 기사 일부 갈무리

중국을 방문 중인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4일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격인 영문 판 환구시보(Global Times)가 15일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신뢰하고 지지하는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중국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팔레스타인 국가를 처음으로 인정한 국가 중 하나이며, 줄곧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정당한 국가 권리를 회복해야 한다는 정당한 명분을 확고히 지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또 “최근 세계의 전례 없는 변화와 중동의 새로운 발전에 직면한 중국은 팔레스타인과의 조정과 협력을 강화하고,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포괄적이고 공정하며 지속적인 해결책을 조기에 마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이 중요한 회담이 상호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한 중국과 팔레스타인의 전통적인 우정을 재확인할 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지속적인 약속을 예고한다면서,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환경의 주요 변화와 난기류를 배경으로 소외되어 왔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 “중국이 제안한 글로벌 보안 이니셔티브(GSI=Global Security Initiative)가 이 지역과 전 세계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고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14일 압바스 수반이 올해 중국이 주최한 첫 아랍 국가원수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번 방문은 중국과 팔레스타인 관계의 강력함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1988년 양국 수교 이후 팔레스타인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에 항상 힘을 보태왔다는 중국은 학교와 도로를 포함한 40개 이상의 프로젝트 건설을 지원하고,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전문가 팀, 의약품 및 백신을 제공했고, 2023년 6월 중국은 근동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 및 작업 기관에 추가로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팔레스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국가 통일을 이루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을 지지하고, 홍콩과 신장위구르자치구 관련 문제를 포함한 중국 내정에 대한 외부의 간섭을 비난하고 있다.

중국은 팔레스타인이 유엔의 정식 회원국이 되고, “평화를 위한 땅”이라는 원칙과 관련된 유엔 결의안, 그리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평화 공존을 달성하기 위한 “두 국가 해결책”을 바탕으로 이스라엘과의 평화 회담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팔레스타인 양측은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협상을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문화, 교육, 미디어에 대한 교류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중국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생계 및 개발 프로젝트를 계속 지원할 것이며, 팔레스타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훈련과 도움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는 공동성명을 내놓았다.

* 중국식 접근법

시진핑 주석은 아바스 수반과의 14일 정상회담에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3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첫째, 근본적인 해결책은 1967년 국경을 기반으로 동(東)예루살렘을 수도로 완전한 주권을 누리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설립에 있다.

둘째, 팔레스타인의 경제 및 생계 요구가 충족되어야 한다.

셋째, 평화 회담의 올바른 방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시 주석은 평화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기여하기 위해 대규모, 보다 권위적이고 영향력 있는 국제평화회의가 소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정세가 크게 요동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문제가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을 때, 중국은 분쟁을 지속적으로 중재할 강대국의 책임을 떠맡았으며, 일관된 자세를 유지하고 단계적으로 전진한다고 중국 측은 지적했다.

한편, 최근 여론 조사에서 팔레스타인인의 80%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에서 중재를 위한 중국의 제안을 환영하는 반면 미국은 가장 선호하지 않는 옵션으로 간주됨에 따라 중국의 역할과 노력이 인정되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수십 년간 중동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온 미국은 이 지역에서 자국의 영향력과 패권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두 국가 해법'에 대한 미국의 '립서비스' 지지와 팔레스타인인들의 무조건 항복에 기반 한 트럼프 행정부의 '세기의 거래' 계획을 거론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편파성은 팔레스타인과의 의사소통 능력을 약화시켰으며, 다른 행정부 간의 정책 뒤집기도 국제 사회를 좌절시켰다는 지적이다. 중국이 이 지역에서 독점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도 기꺼이 그렇게 한다면 이스라엘과의 특별한 관계로 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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