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은 안 되고, 출세는 해야겠고, 중국 공산당원 1억 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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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은 안 되고, 출세는 해야겠고, 중국 공산당원 1억 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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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취업난 출세 노리기 청년 입당신청 속속
- 인구는 줄어드는데 당원 가입자 수는 늘어나
- 2023년 말쯤 공산당원 1억 명 돌파할 가능성도...
공산당원이 되면 출세를 할 수 있거나, 공무원이나 국유기업에의 취직이 유리해 진다”는 생각

중국 공산당 당원 수가 2022년 말 기준 9천 804만 명에 달해 1억 명의 턱에 이르렀다.

중국의 인구감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공산당 당원 수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증가속도가 계속되면 일부 엘리트들이 인민을 선도하는 전위부대라는 공산당 이념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 너도나도 공산당원 시대가 될 것인가?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가 지난 6월 말 발표에 따르면, 2022년 말 당원 수는 전년대비 132만 명이 늘어나, 역대 최다 증가세를 경신했다. 2022년 공산당 신규 입당자는 244만 명으로 공산당 창당 100주년에 맞춰 438만 명이 입당한 2021년을 제외하면, 시진핑 정권이 본격 출범을 한 2013년 이루 가장 많은 수가 입당했다.

공산당 입당 신청자는 전년 대비 33만 명 증가한 2천 096만 명이었다. 이는 중국 내 심각한 젊은들이의 취직난의 영향으로 “공산당원이 되면 출세를 할 수 있거나, 공무원이나 국유기업에의 취직이 유리해 진다”는 생각 때문이라는 게 18일 일본 요미우리의 보도이다.

당원 구성 변화도 이어지면서 신규 입당자 중 기술자들의 전업 기술 인력은 증가 추세다. 시진핑 정부가 미국과의 갈등으로 ‘과학기술 자립자강’ 방침이 당원 채용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구는 2022년 말 14억 1천 175만 명으로, 1961년 이후 61년 만에 감소했다. 원래대로라면 당원도 줄어드는 게 자연스럽지만, 올해 말에도 1억 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어 총수는 거꾸로 계속 늘고 있다.

시진핑 정권 1기에는 반부패 투쟁의 일환으로 (당원) 총량을 줄이고, 질을 높인다는 방침에 따라 학생 신규 입당의 문을 좁혔다. 그 결과, 고령화가 가속해 19년 말에는 61세 이상의 비율이 5년 전부터 약 3포인트 증가한 28.9%에 이르렀다. 2017년 가을 집권 2기부터는 방향을 선회, 고령화 대책으로 학생 입당자를 늘리기 시작해 재적당원 장수화가 겹치고 있다.

시 정권은 지난해 11월 전국 젊은이들이 강도 높은 코로나19 대책 항의에 나선 이른바 “백지운동”의 배후에는 미국 유럽의 선동이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공산당 일당 지배체제의 유지를 위해서는 차세대를 담당하는 젊은이의 지지가 필수적이며, 보다 많은 젊은이를 끌어들이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이 존재한다.

시진핑 정권으로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당원 수를 제한하여 과거의 엘리트층의 권위와 지위를 누릴 수 있게 하도록 하고 싶지만, 젊은이들의 신규 입당을 제한하면 (1) 당원의 신구 조화가 이뤄지지 않아, 공산당은 고령화로 지속가능화가 되지 못하고, (2) 심각한 취업난에 갈 길을 잃은 젊은이들 없이는 공산당의 지속가능성이 단절되고 시 주석의 젊은 지지자들이 줄어들면 집권의 공고화도 보장할 수 없다는 딜레마에 놓여 있다.

시진핑은 젊은이들의 반란을 두려워한다. 따라서 어짤 수 없이 입당시키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시진핑의 고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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