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이스라엘 전투 8가지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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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이스라엘 전투 8가지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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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스(Hamas)란 무엇 ?
- 하마스의 1988년 헌장(The 1988 charter)은 무슨 내용 ?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가자지구에 공습 반격. 전쟁이라 규정하고 대대적인 지상작전도 시사하고 있어 제 5차 중동전쟁 발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랴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뉴스사이트 WION 비디오 갈무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를 하고 있는 무장 정파(政派)인 하마스(Hamas)가 이스라엘을 향해 거의 일시에 5천 발 이상의 로켓포를 발사하고, 일부 하마스 대원들이 인근 이스라엘 영토에 침투 민간인을 살해하고, 100여 명 이상의 이스라엘인들을 가자지구로 연행, 인질로 삼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 같은 하마스의 공격에 대해 ‘전쟁’이라 규정하고 과거와 다른 전쟁의 규칙으로 가자지구를 공격하겠다고 예고했고, 미국은 이스라엘을 적극 지지한다며 항공모함 등을 지중해로 급파하는 등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완전히 감옥처럼 가두어 놓는 방식으로 통제해 왔으나, 이번에는 다른 형태의 전쟁 방식이라고 말해, 가자지구 자체를 점령해버리는 식으로 전쟁을 이끌어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스라엘과 하마스, 팔레스타인 등 끊임없는 반목과 충돌로 이어지며 중동지역 평화는 요원한 것인가? 아래는 하마스, 가자지구, 이스라엘 등 관련 필수적인 맥락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의응답이다.

* 하마스(Hamas)란 무엇 ?

이슬람 저항 운동(Islamic Resistance Movement)의 아랍어 약어인 ‘하마스’는 가자지구(Gaza Strip)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세력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파괴하겠다고 맹세했으며, 지난 2007년 가자지구에서 집권한 이후 이스라엘과 여러 차례 전쟁을 벌였다.

‘열의, 열성(Zeal)’이라는 뜻을 가진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이슬람 수니파 이슬람주의 및 민족주의 정당이며, 준군사조직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의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점령에 반대하는 제1차 팔레스타인 인티파다(intifada), 즉 봉기(uprising)가 시작된 후 1988년에 유래됐으며, 헌장에 따라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하마스-이스라엘 간 그동안 많은 충돌 사이에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했으며 다른 치명적인 공격도 감행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반복적으로 하마스를 공습으로 공격했으며, 이집트와 함께 안보를 위해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봉쇄해 왔다.

서방세계는 하마스를 무장세력 혹은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하마스를 적대시해왔다. 그러나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육해공 봉쇄를 통한 통제를 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감옥 속에서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이 종종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살해한다며 이스라엘에 보복적인 로켓 공격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하마스 전체 또는 어떤 경우에는 그 군대가 이스라엘,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및 기타 강대국에 의해 테러 단체로 지정됐다. 하마스는 이란의 지원을 받아왔고, 이란의 자금으로 무기와 훈련 등이 이뤄지는 등 이란의 지원은 필수적이다. 미국은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의 배후에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없지만 하마스를 지원하는 것을 보면 배후세력일 수도 있다는 입장을 암시하고 있다.

* 하마스의 1988년 헌장(The 1988 charter)은 무슨 내용 ?

하마스 헌장(Hamas's charter)은 현재의 이스라엘을 포함한 역사적인 팔레스타인을 이슬람 땅으로 정의하고, 유대 국가와의 영구적인 평화를 배제한다. 이 헌장은 또 유대인이라는 민족을 반복적으로 공격하며, 이 운동이 반(反)유대주의적이라는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2017년에 하마스는 명시된 입장 중 일부를 완화하고, 보다 신중한 언어를 사용하는 새로운 정책 문서를 작성했다. 이스라엘은 승인되지 않았지만 가자, 서안지구, 동예루살렘에 임시 팔레스타인 국가의 창설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는 1967년 이전 경계선으로 알려져 있다.

헌장은 또 하마스의 투쟁이 유대인을 향한 것이 아니라 “시오니스트 침략자들을 점령하는 것(occupying Zionist aggressors)”을 향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 그룹이 “세계를 속이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 가자지구(Gaza Strip)는 어떤 곳 ?

가자지구는 이스라엘, 이집트, 지중해 사이에 있는 길이 41km, 너비 10km의 영토이다. 약 23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해안선 상공의 영공을 통제하고, 국경 통과를 통해 출입이 허용되는 사람과 물품을 제한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집트는 가자지구와의 국경을 통과하는 사람을 통제하고 있다. 하마스 측은 할 수 없이 땅굴을 여러 개 파 외부세계와 접촉을 하며 비밀리에 물자를 공급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마스는 봉쇄를 우회하기 위해 지하 지휘 센터로 사용하는 터널 네트워크를 구축해 물품을 가자지구로 가져오곤 한다. 이스라엘은 무장세력이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터널(땅굴)을 사용하고 있으며, 공습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UN)에 따르면, 가자지구 인구의 약 80%가 국제 원조에 의존하고 있으며, 약 100만 명이 매일 식량 원조에 의존하고 있다. 가자지구의 거의 60만 명의 난민이 밀집된 8개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평방킬로미터 당 인구는 5,700명이 넘는다. 이는 런던의 인구 밀도와 매우 유사하지만, 가자 시티에서는 그 수치가 9,000명 이상으로 증가해 있다.

이스라엘은 로켓 공격과 무장세력의 침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4년 국경을 따라 완충지대를 선언했다. 이 구역은 사람들이 살거나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토지의 양을 대폭으로 줄어들게 했다.

유엔은 2014년 폭력사태로 인해 약 140,000채의 가옥이 손상되거나 파괴된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후 거의 90,000가구에게 집을 재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가자지구는 원래 이집트가 점령했던 곳으로 1967년 제 1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에 의해 점령됐다. 이스라엘은 2005년에 군대와 약 7,000명의 정착민을 철수하기도 했다. 이 곳은 2007년 폭력사태 이후 당시 집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충성하는 세력을 축출한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의 통제 아래에 있다.

그 이후로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무장세력에 대한 보안 조치라고 하면서 물품과 사람의 출입을 제한해왔으며,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2014년에 잠시 갈등을 겪었으며, 2021년 5월 양측 간의 적대 행위가 다시 발생했다.

* 팔레스타인은 무엇이며, 이러한 사건들은 팔레스타인과 어떤 관련이 있나?

팔레스타인 영토로 알려진 서안 지구(West Bank)와 가자 지구(Gaza Strip), 동예루살렘(East Jerusalem)과 이스라엘은 모두 로마 시대부터 팔레스타인으로 알려진 땅의 일부를 형성했다.

이곳은 또한 성경에 나오는 유대 왕국의 땅이었으며, 유대인들은 고대 고국으로 여겨져 왔다.

이스라엘은 1948년에 국가로 선포되었지만, 이스라엘의 존재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땅을 여전히 팔레스타인이라고 부르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또 팔레스타인이라는 이름을 서안지구,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을 가리키는 포괄적 용어로 사용하고 있어 이스라엘과 항상 마찰을 빚고 있다.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싸우는 이유는 ?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는 지속적인 긴장이 존재하고 있지만 지난 7일 무장세력 하마스의 공격은 예고 없이 이뤄졌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했고, 수십 명의 전투 요원들이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 공동체를 침공, 수십 명의 민간인을 죽이고 다른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연행했다. 보도에 따르면, 9일 현재 이스라엘인 700여명, 팔레스타인인 400여 명 등 총 1100명이 사망하고, 5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이다.

이슬람교 시아파 교전단체이자 정당조직 레바논의 헤즈볼라(Hezbollah : 신의 정당이라는 뜻)도 참전하겠다고 공언하고, 이스라엘을 대대적인 공격을 준비하는 등 확전 가능성에 제5차 중동전쟁이 발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무장단체를 표적으로 즉각 공습을 시작했다.

* 이번 공격은 전례가 없는 공격인가?

제레미 보웬(Jeremy Bowen) BBC뉴스의 국제 편집자가 쓴 것처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시작한 가장 야심에 찬 작전이자 이스라엘이 한 세대 이상 직면한 가장 심각한 국경 간 공격이다. 무장세력은 여러 곳에서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분리하는 전선을 뚫었다. 그리고 철통같다는 이스라엘의 요격 시스템인 ‘아이언돔’을 뚫어내며 공격이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이다.

이번 유례없는 공격은 1973년 이집트와 시리아의 기습 공격으로 중동 대규모 전쟁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전쟁 50주년을 맞은 지 하루만이다. 하마스 지도부는 이 날짜의 중요성을 잃지 않을 것이다.

* 이스라엘이 기습공격을 받은 것은 이스라엘 정보 실패 ?

영국 BBC 뉴스의 보안 특파원인 프랭크 가드너(Frank Gardner)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국내 정보부인 신 베트(Shin Bet), 모사드(Mossad), 외부 스파이 기관(external spy agency), 그리고 이스라엘 국방군의 모든 자산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도 이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지 못했거나 그들이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솔직하게도 놀랍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는 물론 레바논, 시리아 및 기타 지역에 정보원과 요원을 두고 중동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자금이 풍부한 정보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지상에는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된 국경 장벽을 따라 카메라, 지상 움직임 감지기, 정규군 순찰대가 활동하고 있다.

꼭대기에 철조망이 쳐진 울타리는 이번 공격에서 발생한 침입을 정확히 방지하기 위한 “스마트 장벽(smart barrier)”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하마스 무장세력은 그 길을 불도저로 뚫고 전선에 구멍을 뚫거나 바다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이스라엘로 침투했다.

* 그렇다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마스 무장단체 사령관 모하메드 데이프(Mohammed Dief)는 팔레스타인과 다른 아랍인들에게 “이스라엘의 점령을 일소하기 위해(sweep away the [Israeli] occupation) 무장세력의 작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비비시 뉴스의 예루살렘 특파원인 욜란데 크넬(Yolande Knell)은 ”이제 가장 큰 문제는 점령된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 또는 그 지역의 다른 지역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그의 요청에 귀를 기울일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의심할 여지 없이 여러 전선에서 전쟁이 벌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레바논의 강력한 무장세력인 헤즈볼라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8일 아침,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에 수많은 미사일과 포탄을 발사 했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대규모 병력 증원을 명령했다. 가자지구에 대한 강력한 공습과 함께 그곳에서 지상 작전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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