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이스라엘 충돌 장기화는 막아야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하마스-이스라엘 충돌 장기화는 막아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거를 앞두고 표만을 의식한 단순한 정치인이라는 관점을 떠나, 세계사적, 역사적 임무라는 중대한 인식으로 임할 때 중동평화는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팔레스타인에는 이스라엘 등과 잘 지내보자는 뜻을 가진 서안지구의 조직 파타와 이스라엘의 높고도 긴 장벽에 사실상 감옥처럼 살아가고 있는 가자지구 지배 정파인 하마스가 있다. 15년 이상 감옥과 같은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하마스는 땅굴을 파서 외부세계와 연결하면서 연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마스의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거의 완전한 통제 아래에 놓여 있어 물은 오염된 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며, 전기가 없어 냉장고를 이용할 수 없어 냉장식품을 먹을 수 없는 열악한 처지이다.

이슬람조직 하마스가 일서에 5천 발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고, 이에 이스라엘의 보족 공격으로 9일 오전 현재(한국시간) 사망자 수는 이스라엘에서 약 700, 가자지구 하마스 측에서 400명 정도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1100명이 이상이 사망했고, 5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역대 충돌 이상의 피해를 보이고 있다.

강경 극우파 성향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사태를 전쟁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에고하고 있어,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무고한 민간인 희생이 대량으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중동지역을 어느 때보다도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20년에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바레인, 모로코가 이스라엘과 국교정상화를 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화해를 하며 관계 긴밀화를 기하고 있고, 나아가 이스라엘과 국교정상화를 향한 움직임을 빠르게 하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 측이 대()이스라엘 공격에 나섰다.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개선 조건으로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을 들고 나온 시점이다. 하마스는 사우디 등에 강력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지지를 조건으로 내세워 성사시켜 달라는 요구가 이번 로켓 공격의 목적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평화적인 절차보다는 이 같은 충돌 방식으로 요구 조건을 내거는 듯한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 과거 15년 이상 이스라엘의 괴롭힘에, 감옥 같은 생활에 돌파구를 열어야 하는 하마스의 입장은 이해 못 할 상황은 아니지만, 폭력과 무력으로 의사를 표출하는 것은 평화적 협상에 바람직한 것을 아니다. 아울러 이스라엘 역시 이번 충돌을 전쟁이라 규정하고 장기화로 끌어가서는 안 된다.

5천 발 이상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한 하마스는 일부 전투원들이 이스라엘 남부 영토를 침입 100여명 가까운 이스라엘인을 인질로 가지기구로 연행해 갔다고 한다. 이 역시 전쟁 장기화에 대비한 하마스의 잘못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대규모 공격은 그렇게 자랑하던 요격시스템인 아이언돔이 전혀 작동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철통같다는 이스라엘의 방어망이 허망하게 뚫린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일부 서방국가들은 이스라엘을 지지 표명을 하고 나섰다. 강성 네타냐후의 전쟁 장기화에 도움이 되도록 지지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상호 보복의 연쇄는 민간인들의 피해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참극이 되풀이 되는 일이 없도록 미국 등을 포함 서방세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

미국은 이번 하마스의 공격의 배후에는 이란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과거 여러 해 이란이 하마스를 지원한 것을 사실이라며 사실상 이란이 배후라는 인식의 일단을 보이고 있다. 이란은 물론 하마스의 이번 공격을 지지했고, 레바논의 헤즈볼라도 전투에 참여하겠다고 나섰다. 자칫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위험성도 내포되어 있어 확전 방지는 물론 전쟁 장기화를 즉각적인 휴전을 통해 참극의 되풀이는 막아져야 한다.

이스라엘의 존재를 부인하는 하마스는 이란과 레바논 이슬람 시아파 조직 헤즈볼라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란이나 헤즈볼라가 분쟁에 연루되면 전투의 또 다른 수렁화(step into a mire )’가 불가피하다. 긴장 격화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도 있는 등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을 협의할 예정이다. 우선 양측에 조속한 정전을 요구하고,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종교적으로 역사적으로 매우 복잡한 팔레스타인 문제를 제쳐두고, ‘실리(實利)’만으로 중동 안정화를 꾀하는 데 어려움이 나타난 것이라는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정치 경제적 현실적 실리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미국을 포함 서방 세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표만을 의식한 단순한 정치인이라는 관점을 떠나, 세계사적, 역사적 임무라는 중대한 인식으로 임할 때 중동평화는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