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을 배신정치의 간신집단(奸臣集團)이라 불러야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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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을 배신정치의 간신집단(奸臣集團)이라 불러야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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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는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

▲ ⓒ뉴스타운

대한민국의 박근혜호가 난파직전으로 세계 11위 경제대국의 대한민국의 위상이 나락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작금의 박근혜호는 대양해양(大洋航海) 중 통신은 두절되고 연료고갈로 동력은 다운되고 선원들은 온데간데없는 형국으로 고립무원(孤立無援)이다.

최근의 사태는 민간인 신분인 최순실이 박대통령과 사적친분을 내세워 국정에 깊이 개입하여 국정농간에서 비롯됐지만 이를 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박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의 잇따른 거짓말이 드러나고 마지막까지 최순실을 비호함으로써 화(禍)를 키웠다.

이에 대한 1차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으며, 2차는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청와대 참모들이다. 박대통령은 국민들이 부여한 막강한 책임과 권한을 국가의 발전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쏟아 붓기보다는 최순실의 하수인으로 전락함으로써 국민들의 울분과 분노를 사고 있다.

즉 일국(一國)의 대통령이 사사로운 인연과 감정에 휘말려 국정을 마비시키고 국가적 재앙을 초래함으로써 대다수 국민들의 반응은 ‘어찌 이럴 수 있느냐’며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참으로 한심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대통령의 콘크리트 아성이 무너지고 역대 대통령 중 최저치인 5%를 기록하는 등 박근혜호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박대통령은 1차, 2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죄했지만 성난 민심을 추스르는데 실패했다는 여론과 함께 언론과 야당은 대통령의 2선 후퇴와 국회에서 추천한 국무총리에 대해 전권을 부여하라며, 연일 박대통령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박대통령은 이럴 진데 최근 친박계 국회의원들은 존재가치조차 없어 ‘인간사 새옹지마’가 아닌가 싶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친박계 의원은 대략 60여명으로, 친박계 실세인 서청원 의원을 비롯, 이정현 새누라당 대표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유기준, 이장우, 원유철, 김태흠, 이주영, 조원진, 정우택, 김진태, 정종섭 의원과 TK 및 PK 출신 의원들이다.

이번사태와 관련, 야당과 시민단체 및 대학교수, 학생들까지 박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고 국민들 또한 박대통령에 대해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지만, 정작 친박은 현 시국과 박대통령을 위한 우호적 발언이나 방어벽조차 없어 정치무상도 유분수다.

그나마 정우택, 조원진, 김진태 의원만이 이번사태에 대해 원론적 의견만 개진할 뿐이다. 이번사태 이전의 친박계 행태를 보면 박대통령의 신임을 얻기 위해 온갖 추태는 물론 박대통령의 국회연설 전, 후 얼굴도장을 찍기 위해 두 번의 악수를 청하는 등의 소인배 모습을 보였으면서도 정작 박대통령이 나락으로 떨어지자 “나몰라”로 일관하고 있다.

야은 길재의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네‘라는 글귀가 작금의 새누리당 친박계의 작태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정치에는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고 한다.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에게 제대로 어울리는 말 같다.

대다수 국민들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별개로 친박계의 행태에 대해 분노와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새누리당의 여론조사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국민들이 친박계 의원들을 배신의 정치 간신집단(奸臣集團)이라 불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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