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전쟁의 신은 없어, 세상은 평화를 갈구해’
교황, ‘전쟁의 신은 없어, 세상은 평화를 갈구해’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6.09.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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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는 무기는 없지만, 겸손의 기도가 지닌 부드러운 힘”이 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은 “종교인들은 고통 받는 이들과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이들, 그리고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이들을 위한 목소리가 돼야 한다”면서 “우리에게 무기는 없지만 겸손한 기도가 지닌 부드러운 힘을 믿고 폭력에 맞서 나가자”고 말했다. 사진 : Catholic News Agency ⓒ뉴스타운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은 20일(현지시각) 성인(聖人)의 도시인 이탈리아 ‘아시시’를 방문, 주요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의 날”행사에서 전차 만연하고 있는 종교적 폭력사태를 비난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일부 종교지도자들에게 “전쟁의 신은 없다”면서, “신도들에게는 평화를 위해 기도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오늘날 세상은 평화에 타는 목마름을 느낀다”면서 아시시에 모인 주요 종교지도자들에게 세상의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의 난민촌을 방문해 전쟁의 고통을 겪는 난민들과 평화를 갈망하는 이들의 고뇌를 두 눈으로 직접 본 적 있다”면서 이 같이 세상의 평화를 호소했다.

교황은 “평화란 용서, 대화를 위한 열린 마음, 협력, 그리고 교육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모든 종교 지도자들은 이러한 부문에 참여하고 평화가 이뤄질 때까지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종교인들은 고통 받는 이들과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이들, 그리고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이들을 위한 목소리가 돼야 한다”면서 “우리에게 무기는 없지만 겸손한 기도가 지닌 부드러운 힘을 믿고 폭력에 맞서 나가자”고 말하고, 이어 그는 종교지도자들에게 “평화는 받아들임과 아울러 대화할 자세가 되어 있음을 뜻한다”며 형제적 사랑으로 평화 건설의 교량이 되자고 호소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세계 기도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아시시에 도착, 전쟁 피해자 10명과 오찬을 가진 뒤 이슬람교와 유대교, 불교 지도자들과 각각 만났다. 교황은 “동방정교회 콘스탄티노플의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 성공회 캔터베리의 저스틴 웰비 대주교과 함께 묵상과 기도시간을 갖고, 세상의 평화로움”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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