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지구해치는 행위는 죄, 기후변화 대응 ‘회칙’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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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지구해치는 행위는 죄, 기후변화 대응 ‘회칙’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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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첫 번째 회칙 “찬미받으소서 !”

▲ 프란치스코 교황은 환경문제는 인간사회의 문제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포괄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회가 “과학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정치를 대신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뉴스타운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는 18일 환경문제를 신앙의 관점에서 성찰하고, 회개와 행동을 촉구하는 새로운 “회칙”을 발표했다.

‘회칙은’ 교황이 발표하는 사목지침으로, 전 세계 가톨릭교회와 신자들은 회칙을 신앙의 길잡이로 삼을뿐 아니라 가톨릭계 밖에도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한다.

“찬미 받으소서(Laudato Si, Praised Be)”라는 제목의 이 회칙은 오늘날 생태위기의 근원으로 기술 만능주의,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하며 다양한 차원의 대화와 생태교육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교황은 이 날 트위터에서 지구의 미래에 대해 인간이 해보야 할 생각이 무엇인지를 묻기도 했다. 이번에 발표된 회칙의 특징은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가르침’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교황은 회칙에서 “오늘날 지구가 겪고 있는 고통을 우리 자신의 고통으로 인식하면서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와 식수오염, 생물다양성 감소, 삶의 질 저하, 세계적인 불평등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지도력의 부재' 등을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후변화(Climate Change)가 대부분 인간 활동과 화석연료(Fossil fuel) 때문에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빈공층이 대기오염과 유독물질 폐기, 해수면 상승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열대우림의 생물 다양성 감소와 녹아내리는 북극의 빙하, 해양 어종남획 등이 지구에 가져오는 영향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또 교황은 지구온난화가 자연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을 하면서도, 인간의 활동과는 무관하게 온난화가 발생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지구를 해치는 인간의 행위를 죄(sin)와 동일시하는 입장을 피력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환경문제는 인간사회의 문제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포괄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회가 “과학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정치를 대신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모두 이 메시지를 받아 신이 우리에게 맡긴 공동의 집(common home, 지구 환경)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기도하자"고 밝혔다. 18일 트위터에서도 간곡히 호소했다.

교황은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솔직하고 열린 토론과 생태적 회개를 권유하고, 전 세계 신자들에게 “우리의 지구를 위한 기도”와 “그리스도인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를 바치도록 초대했다.

한편, 교황의 이 회칙은 오는 11월 개최될 유엔기후변화회의 등 국제 기후변화대응 이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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