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카스트로, 교황 만나 후 “공산주의자인 나도 가톨릭으로...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쿠바 카스트로, 교황 만나 후 “공산주의자인 나도 가톨릭으로...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과 쿠바가 관계 개선을 하는 데 있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

▲ 바티칸을 방문한 라울 카스트로(Raul Castro)가 교황 프란치스코(Pope Francis)를 알현하고 있다. ⓒ뉴스타운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은 10일(바티칸 현지시각) 바티칸을 방문한 라울 카스트로(Raul Castro)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만났다.

바티칸 라디오(Vatican Radio) 이날 보도에 따르면, 교황과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50분간 우호적인 대화를 나눴고, 이 자리에서 라울 카스트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재와 같은 방향으로 계속 나아간다면 (공산주의자) 나도 가톨릭교회로 돌아갈 것이라며, 교황이 쿠바를 방문해 집전하는 모든 미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9월 쿠바(Cuba)를 방문할 예정이다. 카스트로 의장은 바티칸을 떠나기에 앞서 미국과 쿠바가 관계 개선을 하는 데 있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오는 9월 교황의 쿠바 방문에 대한 쿠바 국민의 기대와 준비 등을 설명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쿠바가 2014년 말 미국과 외교 관계 정상화를 발표하기에 앞서 양국 대표단을 초청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주선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일인 지난해 12월17일 외교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같은 시간대에 발표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카스트로 의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이탈리아 남단 람페두사 섬을 방문하고 전 세계에 난민들의 어려움을 알리는 데 앞장서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교황에게 하바나 성당의 200주년 기념 메달, 난파선들로 구성된 커다란 십자가를 묘사한 쿠바 미술가의 현대 예술작품을 선물했다.

카스트로 의장에게 선물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카스트로 의장에게 자신의 권고인 “복음의 기쁨”과 외투로 가난한 사람을 덮어주는 ‘생 마르탱’ 성인의 모습이 담긴 대형 메달을 선물로 주면서 이 메달은 가난한 사람을 보호하고 도와줘야 한다는 것은 물론 그들의 권위도 높여줘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준다고 화답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1998년 1월 요한 바오로 2세, 2012년 3월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역대 교황으로서는 3번째로 9월 쿠바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