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폴란드 방문 “세계는 지금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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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폴란드 방문 “세계는 지금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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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전쟁은 아니다. 종교 간의 융화 중요’ 거듭 강조

▲ 교황은 내가 확실히 말하고 싶은 것은 “전쟁은 돈과 자원을 둘러싼 이익, 그리고 사람을 지배하려는 전쟁이라는 것이며, 종교 전쟁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종교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다른 것들이 전쟁을 원한다”면서 “모든 종교는 평화를 바라고 있다”며 신앙의 차이가 갈등을 부추기는 일이 없도록 종교 간의 융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타운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은 27일(현지시각) 폴란드 남부 크라쿠프(Krakow)로 향하는 특별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세계는 지금 전쟁 중”이라며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각종 테러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 같이 말했다.

교황은 이날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제 31회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참석하기 위해 5일 간의 일정으로 현지를 방문했다.

교황은 프랑스 북부 가톨릭교회(성당, Catholic Church) 테러 등 각지에서 폭력과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하고, 그러나 이슬람교와 기독교 등에 의한 “종교 간의 전쟁”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잔학행위’가 종교의 이름으로 반복되고 있는 상황을 개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프랑스 노르망디 루앙의 한 성당을 용의자가 난입해 신부가 살해당한 사건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신부가 모든 교회를 위한 기도를 하려는 순간 살해됐다”며 “전쟁이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내가 확실히 말하고 싶은 것은 “전쟁은 돈과 자원을 둘러싼 이익, 그리고 사람을 지배하려는 전쟁이라는 것이며, 종교 전쟁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종교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다른 것들이 전쟁을 원한다”면서 “모든 종교는 평화를 바라고 있다”며 신앙의 차이가 갈등을 부추기는 일이 없도록 종교 간의 융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서 최근의 잇단 테러 다발에 대해 마치 제 3차 세계대전의 한 일부“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시민 수백 명의 환영을 받으며 크라쿠프 공항에 도착했다. 시드워 폴란드 총리의 보수당 정부는 ‘가톨릭 신앙에 속해 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교황은 오는 29일 나치의 강제집단수용소(Nazi German Camp)인 ‘아우슈비츠 제2 수용소 비르케나우(Auschwitz-Birkenau)’를 방문한다.

이어 폴란드의 가톨릭 국가 설립 105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서 쳉스토호바(Czestochowa)수도원도 방문할 예정이다. 잘 알려진 대로 쳉스토호바에는 아무리 덧칠에 덧칠을 해도 과거에 새겨져 있던 상처가 계속 다시 나타나는 기적을 일으키는 “검은 성모(Czarna Madonna)”의 성화(聖畵)가 비치되어 있는 곳이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교황 방문을 맞이한 행사의 안전을 위해 3만 9천 명이 넘는 경찰과 치안 인력을 투입하고, 매일 공항과 기차역, 쇼핑센터 등 주요 공공장소에까지 7천 5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 안전 확보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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