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트, 국민에 잘못된 행동 고치라 강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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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세트, 국민에 잘못된 행동 고치라 강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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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총리, 도덕심 부족한 국민들에 정의감을 호소할 수 있을까?

▲ 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국무총리 ⓒ뉴스타운

외국으로 관광을 가고, 쇼핑을 하는 마음에는 언제나 기대감과 설렘이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왔다가 쓴 경험을 하고는 다시는 한국을 찾지 않겠다고들 한다. 이런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시장에서 과일을 박스로 사거나 재래식 시장에서 채소를 한단 사가지고 오면 여지없이 속에는 품질이 미달된 것들이 들어 있다. 이것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외국 관광객들에는 "당신을 지금 말고 언제 또 보겠느냐"는 심보로 속임수를 쓰고 바가지를 씌운다. 이런 사람들이 한국인 전체의 명예와 이익을 허물고 국가의 아이덴티티(신분)를 허문다.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이런 식으로 상처를 받으면 한국인들은 국제사회에 나가 대접을 받지 못한다. 관광사업도 망한다.  

한국인들이 일본을 얕보고 욕하지만 정의감 측면을 솔직하게 말하자면, 일본은 선진국, 한국은 후진국이다. 일본인들은 자기가 개인적으로 얼마간의 손해를 보더라도 국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특히 외국인들에 따뜻함을 선사 한다. 신뢰와 예절인 것이다.  

한국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한국인들은 일본 사람들을 욕하고 비하한다. 그러나 외국에 나가 보면 외국인들은 일본 사람을 높게, 한국 사람을 낮게 평가한다. 일본 사람들은 예의, 예절을 매우 중시한다. 내가 익숙해 있는 미국인들도 예의를 중시한다. 외국인들을 처음 대할 때, 미국인들은 영어를 잘하느냐 못하느냐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다. 저 사람이 예의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가 아닌가부터 평가한다. 그 평가로부터 미국인들의 반응이 나온다.  

이러 하기에 미국인들은 일본인들을 좋아한다. 이런 예의는 누가 계몽해주어야 하나? 방송국을 가지고 있는 문광부 장관은 도대체 현재의 문화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해야 하는가? 관광사업의 본질은 시설이 아니라 예의와 친절과 신뢰다. 이제까지 관광공사 사장이나 문광부 장관이나 대통령은 이런 생각 한번이라도 해보았는가?  

특히 대통령은 국민을 학습시키고 계몽하고 고치라 호소해야 한다. 도덕심과 장기적 안목을 갖도록 설복해야 한다. 대통령이 못하면 국무총리라도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대통령과 지금의 총리를 생각하면 절망의 한숨이 앞선다.  

겉과 속이 다른 물건이 있는가 하면, 겉과 속이 다른 사람도 있다. 무시할 수 없는 수의 한국 국민이 겉 다르고 속 다르다. 이번 이완구 총리가 이런 사람들의 대표적인 로고다. 국민들은 앞으로 이완구가 박근혜 옆을 바짝 붙어 다니는 모습들을 자주 대할 것이다.  

그 세트는 국민들의 눈에 어떤 이미지를 던져줄까? 대한민국 지도자 세트가 아니라 부정적인 조소와 조롱의 표현들이 분출될 것만 같다. 이런 사람들이 과연 도덕심 부족한 국민들에 정의감을 호소할 수 있을까? 이걸 못하면 그들은 다른 것들도 못한다. 아무 것도 해놓지 못하면서 그냥 끼리끼리 해먹고 나가려는 나쁜 모습으로 인식할 수 있다. 그래서 앞이 어두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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