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실어증에 걸렸다. 현 정부의 능력, 양심, 안목 등에 대한 일말의 기대마저 사라진 것이다.
미국과의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겠다면서 한미연합사 해체를 강행하겠다는 현 정부의 로드맵을 이해할 수 없다. 열린 병영문화를 만들겠다 하면서 '이병분대' '이병소대'를 만들고 '병장분대' '병장소대'를 만들겠다는 닫힌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육군총장의 또라이 짓은 또 무엇인가?
대통령도 말잔치, 국방장관과 육군총장도 말잔치, 말로는 군사력을 증강하여 북을 물리치겠다고 하지만 병사들이 사용할 중요한 무기는 거의 다 불량품이다. 적과 내가 서로 총으로 조준하고 있을 때, 내가 쏜 실탄이 불발이거나 엉뚱한 곳으로 날아간다면? 아마도 병사들이 총을 거꾸로 들이 댈 것이다.
한 구성품에 수억-수백억에 이르는 고가 장비들로 이루어진 함정! 레이더도 가짜, 음파탐지기도 가짜, 특수 목적으로 제작된 컴퓨터 사격통제장비도 가짜. 야간 투시용 장비도 가짜, 탄약도 불발이라면? 너도 나도 총을 거꾸로 들이댈 것이다.
이런 구성품을 납품한 업자들을 죽이고 싶을 것이다. 이런 업자들로부터 뒷돈을 받고 불량품들을 받아들인 군 간부들과 전문가를 자처한 장사꾼 문관들, 나는 이런 인간들을 색출할 수 있는 지혜와 군-시스템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평생에 걸쳐 잡지 못해도 나는 불과 며칠만에 잡는다. 그래도 정권은 나를 활용하지 않고 적대시 한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면 내 마음은 폭군으로 변한다. 한마디로 "모두 잡아다 죽이고 싶은 것이다". 만일 대통령이 나를 30일 동안만 무보수로 고용하여 이들을 잡아 달라고 부탁하면 나는 100% 이들을 다 잡이들일 수 있다. 시스템을 알기 때문이다. 이른바 맥을 짚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 말고 다른 비-전문가들을 10만 명 투입해도 내가 잡는 사람들 절대 잡지 못한다. 이런 게 바로 전문가라는 것이다.
세상의 비전문가라는 비전문가들을 다 갖다 쓰는 박근혜 정부, 세상의 병신이라는 병신만 다 골라다 쓰는 박근혜 정부, 이제는 지적하는 것도 지쳤다. 지적한다는 것은 그래도 이 지적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에 지적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지적 하고싶지 않다. 나만이 아니라 모두가 그런 것 같다. 범국민적 실어증세인 것이다. 냉소 문화가 팽배해 있다. 냉소문화는 정권의 '말기암'이다. "네 맘대로 해라! 지겹다!" 이런 감정이 많은 국민들의 가슴에 담겨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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