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스스로 지명해놓고, 지금은 “야당이 반대한다”는 오직 이 하나의 이유로 조용히 사표 쓰고 물러나라 압박한다. 지명했으면 청문회에서 모든 걸 따져야 한다. 그게 법 아닌가? 야당이 반대해도 무엇 때문에 반대하는지 국민이 지켜보고 심판해야 하는 것이 법의 취지 아닌가.
야당이 반대하면 청문회에 내보낼 필요가 없다? 그러면 그 동안 다른 총리 및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야당이 일체 반대가 없어서 청문회에 회부했는가? 앞으로는 야당이 좋아 하는 빨갱이들만 임명하겠다는 것인가?
야당은 KBS의 왜곡된 방송을 근거로 문창극이 반민족 친일파라고 주장해왔다. 그것이 야당이 반대하는 유일한 이유였다. 지금은 KBS의 방송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있다. 그렇다면 청문회에서 그 강연 동영상을 틀어주고 여당과 야당 그리고 온 국민이 판단을 하라는 절차가 진행돼야 할 것 아니겠는가?
문창극은 잘못을 저지른 바도 없고, 친일 반민족 행위를 한 바도 없다. 이런 사람에게 빨갱이들과 야당이 매국노라는 딱지를 뒤집어 씌워놓고 반대여론을 확산시켜왔다. 억울한 문창극, 문창극을 총리 자리로 초대한 사람으로서의 대통령은 바로 이때 정의감을 가지고 의연하게 나서서 정정당당히 법 절차에 따라 무엇이 진실인지를 밝히는 절차를 진행해야 마땅하다. 그게 리더가 갖추어야할 기본 의무이고, 초대자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그런데 글쎄 이 국가의 리더라는 사람이! 한심하게도 야당이 반대한다고 문창극에게 자진 사퇴서를 쓰고 나가라 압박한다. 면장감은커녕 반장 감도 안 되는 이런 일처리 능력을 가지고 무슨 대통령이냐? 질린다. 참을 수 없는 무능함에 질리고 또 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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