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일곱가지 실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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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일곱가지 실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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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방기한 청와대 참모들과 새누리당 친박들이 더 문제

▲ ⓒ뉴스타운

박근혜 대통령의 이미지가 말이 아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때문에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신상 털기를 넘어선 흠집 내기는 박 대통령이 마치 사이비 종교에 흘린 이상한 사람처럼 만들어 가고 있다. 야당 정치권이, 좌파 언론이, 좌파 세력들은 신이 났다. 이들은 한통속이 된 듯이 문제를 박 대통령을 수렁으로 몰아넣기 위한 최상의 이벤트로 가공하고 있다.

이러다 얄궂은 의혹까지 쏟아질 기세다.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폭발적인 전염력을 자랑하는 SNS에는 이미 예전에 회자됐던 별별 의혹들까지 모조리 끄집어 냈다. 거기에 온갖 미사여구와 심지어 욕설까지 붙여 정신이상자에 버금가는 인물로 형상화 하고 있다.

대학가에선 학생들과 대학 교수들이 앞 다퉈 시국성명을 발표하는가 하면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이게 왠 떡인가 싶은 대선 잠룡들은 사퇴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지금 상태는 사면초가다. 할 말도 없겠거니와 잘못 변병이나 해명을 했다가는 오히려 역풍을 맡는다.

어찌됐건 자업자득이라고 봐야 한다. 누구를 원망할 일도 아니다. 스스로 인정했듯이 최순실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세상 모든 대화 채널을 잠그고 오로지 문고리 3인방과 최순실만을 믿고 의지해온 결과일 뿐이다.

본지 뉴스타운은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부터 나타날 다양한 문제점을 예고 했고, 각종 대안과 해결방안들을 수시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상 하리 만큼 이러한 진언들은 어디인지 모르지만 항상 중도에 모두 차단됐다. 박 대통령이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할 각종 정보들이 차단되다보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가 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애국 인사들을 철저히 무시했다. 그리고는 어느 날 갑자기 친박이라며 나타난 사람들을 자신의 주변에 대거 포진시켰다. 그럼에도 인사에서 수석부터 행정관에 이르기까지 어떤 사람들인지 면밀히 파악하지 않았다. 첫 번째 실패작이었다.

박 대통령은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질 수 있는 세력을 배척하고 율사 출신들과 학자 출신들로 청와대를 꽉 메웠다. 충신 보다는 가신 위주의 명예만을 추구하는 이들에게서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것이 두 번째 실패작이었다.

잇따른 인사 실패의 근본원인이 문고리 삼인방에 있다는 국민적 비판을 알고도 그들에게 면죄부를 줌으로써 무언의 계급 하나를 더 달아 주었다. 결국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모든 정보와 채널이 차단됐고 설령 전해진다 해도 박 대통령에게까지는 전달되지 않았다. 세 번째 실패작이었다.

애국보수 세력들은 좌파정권에서 저질러진 왜곡된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해 온갖 시련을 당해 가면서도 박근혜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왔다. 그리고 제주 4.3, 광주 5.18 등의 결과물과 함께 칼자루를 넘겨주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무시해버렸다. 네 번째 실패작이었다.

박근혜 정부들어 애국 보수 세력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하나같이 좌파세력에 맞서 싸웠다. 그럴 때 마다 확실한 공권력을 주문 했고, 폭동을 일삼는 종북 좌파들에 대한 단호한 사법처리를 주문했다. 그러나 결과는 국가기물을 파손한 좌파에게는 면죄부, 폭력 행위를 하는 좌파에게 욕 한마디 한 보수세력들은 죄인을 만들었다. 다섯 번째 실패작이다.

애국 보수세력들은 박근혜 정권 출범 초기부터 지금까지 줄곧 종북 좌파 척결을 촉구했었다. 어거지와 떼법이 판치는 세상이 되면 박근혜 정권이 정상적으로 정책을 펼치기 어려울 것이라 경고 했지만 지금까지 무시하고 있다. 여섯 번째 실패작이다.

애국 보수세력들은 크고 작은 문제가 터질 때 마다 박 대통령의 결단력과 추진력을 주문했었다. 이는 처음부터 좌파세력에 끌려 다니며 해명하고, 설명하고, 변명하고, 이해시키다 결국 정권이 끝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역시 무시했다. 일곱 번째 실패작이다.

이 모든 실패작의 원인은 박 대통령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를 보좌하고 있는 참모들의 원인이 더 크다. 그들은 하나같이 박 대통령 앞에 서서 날아 오는 화살을 정면으로 맞기를 싫어한다. 그러다 보니 박 대통령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다 지쳐 지금 최순실 회오리에 정신을 잃을 지경이다.

이렇듯 박근혜 대통령 주변엔 온통 금수저들 뿐이다. 왕을 대신해 죽기를 거부하는 명예족들만 득실거린다. 태풍이 오면 고개 숙이고, 홍수가 나면 나부터 살겠다고 달음질 칠 사람들이다.

김종필 전 총리가 엊그제 “대통령이 그렇게 힘이 빠지면 나라가 절단난다”고 꼬집었다. 도대체 힘 빠진 대통령을 누가 만들었는가. 그 원흉은 최순실이 아니라 이렇게 되도록 대통령에게 목숨 건 진언 한마디 못하고 남의 일처럼 방관한 지금의 참모들이다.

대통령이 최순실의 아름다운 면만을 보고 있을 때 참모들은 아름답지 못한 구석구석을 잘 살펴 이실직고를 했어야 했다. 청와대에 그런 조직이 한둘인가. 알고도 모른 척 했고, 최순실의 기세가 너무나 큰 나머지 오히려 그의 힘에 매달려 함께 국정을 농락하지는 않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때다.

제대로 된 참모라면 설령 대통령이 만류해도 국민적 기대에 부응키 위해서라도 과감하게 사퇴를 하는 과단성을 보여줘야 한다. 언제까지 박 대통령의 치마 밑에서 만세를 부를 참인가.

자고로 현대 국가지도자의 큰 덕목은 첫째, ‘도덕성-신뢰성-정직성’, 둘째, ‘국가관-통치철학’, 셋째, ‘미래통찰력-선견지명’, 넷째, ‘적재적소 인사-공평무사’, 다섯째, ‘카리스마-결단력-추진력’이라고 한다. 늦었지만 박 대통령은 지금이 다섯째 항목의 덕목을 보일 때다. 이런 진언을 미워하기보다 남은 1년 4개월만이라도 지적한 실패작을 성공작으로 만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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