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가뭄심각 80년대 대기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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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가뭄심각 80년대 대기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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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 안보문제로 규정 적극 지원에 나서고는 있으나...

▲ 국제사회는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예멘, IS(Islamic state)와의 전쟁 등으로 피로감이 쌓이고, 특히 난민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유럽 국가들도 인도원조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국제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테러, 자연재해, 분쟁 등으로 ‘지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뉴스타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북부지역의 가뭄이 매우 심각해 지난 80년대 ‘대기근’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이 커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1984년의 ‘대기근’ 당시보다 많은 사망자 수가 발생하면서 과거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사태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고 미국의 시엔엔(CNN)방송이 7일 보도했다.

1984년 에티오피아의 대기근에서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희생되었고, 당시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등 세계적인 스타 가수들이 한데 뭉쳐 1985년 자선의 노래인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를 발표하고 자선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에티오피아 정부에 따르면, 이번 가뭄은 1,020만 명(추정)이 식량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으며, 약 800만 명이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 빠질 위기에 처해 있고, 최대 200만 명이 안전한 식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유엔은 국제사회가 원조를 늘리지 않을 경우 최대 1,500만 명이 급성 영양실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인도적 위기에 대응하고, 미국 국가안전보장상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에티오피아 현지에 재해대책 지원대를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국제 개발처(USAID)는 재해대책 전문가 약 20명을 에티오피아에 파견하고, 기술지원 및 인도 지원 목적으로 약 400만 달러 상당의 옥수수와 밀 종자를 22만 6천 여 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USAID는 지난 3일(현지시각) 인도적 위기를 막고, 에티오피아의 발전을 지켜나가기 위해 재해대책 지원대 파견을 발표하고, 다른 국가에서도 지원에 가담해 달라고 호소했다.

미국 정부는 에티오피아 현 상황에 대한 지원과 관련, 에티오피아 가뭄 문제를 미국의 국가안보 문제로 규정했다. USADI대변인은 “기후 관련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미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자연재해의 증가와 난민의 유입을 초래, 음식과 물과 같은 자원 분쟁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경종을 울렸다.

이렇게 심한 가뭄으로 인한 식량의 부족, 생계유지를 위한 일거리 부족 등으로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 과격파 조직으로 흘러들어가거나 난민으로 전락해 수많은 난민을 발생을 초래하는 등 사회적 안정을 해칠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수단, 소말리아, 지부티 등지에서는 이슬람 과격 무장 과격 조직인 “알 샤바브‘ 등의 집단 테러가 이어지고 있어 치안의 악화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이러한 치안 문제 등에 미국과 함께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유엔은 에티오피아의 식량안보 상황은 좀 나아졌지만 북부지역은 일기불순과 엘리뇨 현상의 영향으로 이번 가뭄이 이렇게 심각해질 지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CNN은 에티오피아에 국제적인 지원이 있기는 하지만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예멘, IS(Islamic state)와의 전쟁 등으로 피로감이 쌓이고, 특히 난민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유럽 국가들도 인도원조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국제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테러, 자연재해, 분쟁 등으로 ‘지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동아프리카는 지난 2011년 과거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자 USAID 등은 기후변화, 자연재해로부터 복원력을 높이는 일을 지원해오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역부족 현상으로, 이런 일을 시작한지 불과 5년 만에 과거보다 더욱 심각한 자연재해 등이 몰아닥쳐 지금까지의 지원 이상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에티오피아의 희생자는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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