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 당국은 8일 선박들이 통과하는 파나마 운하가 엘리뇨(El Nino) 현상에 따른 가뭄으로 일시적으로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오는 9월 8일부터는 선박의 최대 홀수(maximum draft of ships)는 11.89m로 제한 될 전망이다. 이는 운하 통과 선박량의 20%가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파나마 운하 당국은 밝혔다. 이 같은 제한적 조치는 지난 1998년에도 있었다.
운하당국은 만일 상황이 더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오는 9월 16일부터는 홀수 제한을 추가로 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은 파나마 운하 북부에 있는 가툰Gatun)지역과 알아후엘라 호수(Alhajuela Lakes)사이의 수위(水位)가 엘리뇨 기상 현상으로 낮아져 제한적 조치를 취해왔다.
현재 선박 홀수 제한은 39.5피트(약 12.04m)로 9월 8일부터 39피트(약 11.89m)fh 제한 될 예정이며, 가뭄이 지속되어 수위가 더 낮아질 경우 9월 16일부터는 38.5피트(약 11.73m)로 더욱 제한된다. 이에 따라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회사들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루 36척의 통과 선박 가운데 당국의 조치로 5~6척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파나마 운하는 지난해 통과선박 100만 척 이상이 되면서 개통 100주년 기념식을 가진 바 있다.
파나마는 지난 2000년 미국으로부터 운하 통제권을 이양 받아 자체적으로 운용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큰 문제없이 운하를 운용해왔다.
한편, 파나마 운하 통과료 수입은 현재 정부 추계로 연간 10억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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