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콩(대두)의 세계 최대 생산지인 미국이 약 25년 만의 심각한 가뭄으로 공급불안이 대두되면서 곡물의 선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콩 등을 원료로 하는 식용유 도매가격이 인상되면서 앞으로 간장, 된장 등 다른 식품으로 파급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가격 급등으로 세계적인 식료품 가격 급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성장 둔화 추세인 세계 경제에 새로운 불안 요인이 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 농무부가 공표한 7월 농작물 수확량 전망치에 따르면 2012 수확년도(2012년 9월~2013년 8월)의 옥수수 수확량은 6월 기준 12% 감소로 예측되며, 올해 말 재고량은 37% 감소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콩도 올해 말 재고량이 7% 감소 예측했다.
곡창지대인 중서부가 6월 초순부터 극심한 고온과 강우 부족 현상으로 작황이 급격히 악화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미 농무부 담당자는 “가뭄이 전국으로 확대돼 1988년 이래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은 옥수수 수분기(가루받이)로 강우의 유무가 수확을 크게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최대 산지인 아이오와주의 농가는 “앞으로 2주간 비가 내리지 않으면 정말 심각한 사태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옥수수는 사료나 가공 식품뿐만이 아니라 바이오연료의 원료가 되는 등 용도가 폭이 넓고, 미국은 세계 최대 옥수수 수출국이기 때문에 공급이 정체되거나 상당한 지연이 될 경우 세계적으로 악영향이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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