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대홍수, 사망자 1,10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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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홍수, 사망자 1,10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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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파키스탄의 반미감정고려 적극 구조지원 나서

^^^▲ 파키스탄 노쉐라 지역의 마을이 홍수 범람으로 완전히 물에 잠겼다. 이 지역 대홍수는 지난 1929년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 AP^^^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 최악의 홍수로 1,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만 명의 주민들이 홍수로 고립되는 등 자연재해의 피해가 엄청나게 발생했다.

1일 현재 확인된 사망자 수는 1,100명이 넘어섰으며 27,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범람하는 몬순 비로 고립돼 있어, 단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사망자 수와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카이베르-파크툰카와 지방의 이번 대홍수는 수십 년 만의 최악의 경우이지만 다행이도 범람하던 물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는 완전히 물이 빠져봐야 전체적인 피해규모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항공사진에 나타난 모습은 마을 전체가 비에 휩쓸려 나갔으며 동물들도 물에 둥둥 떠내려가고 저장해둔 곡식들도 완전히 떠내려갔다”고 현지 지방 재난관리 당국의 라티푸르 레흐만 대변인은 말하고 “파괴 규모는 엄청나다”고 밝혔다.

유엔 추산에 따르면 홍수로 인해 파키스탄 전역에 걸쳐 1백 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았으며 파키스탄 정부는 이미 대규모 홍수로 인해 국가 경제 자체가 움찔할 정도이며 대 탈레반 전쟁 또한 제대로 벌일 수 없는 지경으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가장 큰 사망자를 기록한 지역은 노사웨라 및 차르사다를 포함해 페사와르지역에서 거의700명이 익사했으며 115명의 다른 주민들도 실종상태라고 재난관리 당국은 밝혔다. 또 스와트 및 상글라 지역에도 홍수로 범람해 4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와트(Swat)지역은 홍수 범람에도 불구하고 탈레반세력과 파키스탄 군 사이에 일부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스와트 지역의 경우만 해도 14,600가옥과 22개의 학교가 파괴됐다. 이에 따라 정부 당국은 43대의 군용 헬리콥터와 100척 이상의 보트를 현지에 파견 약 27,300명의 고립된 주민 구조작업에 나섰다. 또 30,000명의 구조 병사를 파견 20,700명을 구조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당국은 밝히면서도 재난관리 당국 대변인은 그러나 워낙 피해가 대규모여서 정부 당국조차 어떻게 구조작업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북서부 지역 이외에도 특히 중부지역인 파키스탄 영내 펀잡 지역에도 홍수로 범람해 1400명 이상이 고립돼 있으며 가옥, 곡식, 논과 밭, 가축 등 모든 것이 완전히 휩쓸려 떠내려가 폐허상태라고 현지 주민들은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일부 현지 주민들은 이렇게 큰 규모의 자연재해는 과거에 보지 못했다며 복구를 위해서는 앞으로 10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홍수가 사라진 후에도 발생할 수인성 전염병의 창궐이다. 열, 설사, 천식, 콜레라 및 피부질환과 같은 각종 수인성 질환이 창궐하게 될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아직은 마련되지 않고 있으며 정부도 이번 홍수 발생에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지 주민들은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이 같은 파키스탄에 자연 대재앙이 발생하자 그동안 파키스탄 내 반미감정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써온 미국도 즉각적으로 파키스탄 북서부 피해지역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미국은 수천 부대의 식량을 전달했으며 4척의 구조보트를 보냈고 물 여과 장치 등을 북서부 피해지역에 이미 전달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주재 미국대사관은 12개의 철재 부교와 이재민 구조 및 소개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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