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륙의 2/3 가뭄으로 몸살, 식품가 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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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륙의 2/3 가뭄으로 몸살, 식품가 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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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작황의 80% 이상 피해, 농업 등 큰 타격

미국 대륙의 2/3이상이 가뭄 등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대륙의 일부 지역은 가뭄이 극도로 심각해 비상이 걸린 반면 북동부 지역은 폭풍과 폭우로 항공기 수백 편이 결항되고 많은 가구들에 전기가 끊기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정부 보고서가 나왔다.

미 정부는 26일(현지시각) 발표한 ‘가뭄감시보고서’에서 미 대륙의 3분의 2가 크고 작은 가뭄 피해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옆으로는 중서부 오하이오 주에서 서부 캘리포니아 주까지, 위아래로는 북부 노스다코타 주에서 남부 텍사스 주에 이르기까지 많은 주들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국가기후자료센터(NCDC)는 가뭄을 겪는 지역의 범위가 지난 1930년과 1950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데다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메뚜기 떼가 활개를 치는 등 농업과 축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옥수수와 콩 농사가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옥수수의 경우 피해가 계속 커져 작황의 80% 이상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주의 경우 소를 키우는 목장들이 풀이 없어 큰 피해를 입고 있어, 목장주인들은 마치 겨울처럼 건초 구입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데, 일부 주들은 거의 한계에 달해 소를 팔아야 할 위기에 몰렸다.

따라서 소가 먹을 풀이 없어 소를 팔아 도축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소의 숫자도 기록적으로 크게 줄었다. 미국 농무부는 미국에 현재 9,780만 마리의 소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소의 규모를 처음으로 집계한 197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고 농무부는 밝혔다.

이 때문에 소 값도 많이 떨어져 축산업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검은 ‘앵거스’ 소는 보통 두 당 3,000 달러 이상을 받았지만 지금은 2,500 달러 정도로 떨어졌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옥수수 농사가 피해를 보면서 사료 값도 오를 것으로 예상돼 축산업자들이 우울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농작물과 축산업이 타격을 입으면 결국 식품 가격까지 올라 소비자들도 피해를 받을 것으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우유와 쇠고기, 닭고기는 물론 채소와 과일값 등 식품 가격이 가을부터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기상당국은 적어도 8월 말까지 피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따라서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여러 주 당국은 이에 따라 축산업자들에게 소를 팔 것을 권고하고, 농지에 기록적인 양의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가뭄을 겪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북동부 지역은 폭풍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6일의 경우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에 폭우를 동반한 강한 폭풍이 불어 항공기 900편 이상이 결항되고 많은 가구의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뉴욕 주에는 강력한 회오리바람인 ‘토네이도’가 강타, 나무들이 뿌리 째 뽑히거나 쓰러졌다. 또 오하이오 주와 뉴욕 주에는 15만 가구 이상이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더운 날씨에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중국은 홍수로 150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러시아 등 북부 지역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피해나는 등 지구촌 곳곳이 크고 작은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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