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북한 가뭄” 유엔 도울 준비 돼 있어
스크롤 이동 상태바
“100년 만의 북한 가뭄” 유엔 도울 준비 돼 있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해남북도 가뭄 특히 심해, 모내기한 논 다수 말라버려

▲ 조선중앙통신은 황해남도에서는 모내기를 한 논 면적의 80%, 황해북도의 경우에는 58%가 가뭄으로 말랐다고 보도했다. ⓒ뉴스타운

100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북한 전역의 농촌에서 모내기를 한 논의 30% 가량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전국적으로 44만 1560 정보의 모내기를 끝낸 논에서 13만 6200정보의 모내기를 한 벼들이 바싹 말라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는 특히 북한 황해남북도와 평안남도 일대 가뭄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 알려졌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원할 준비가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17일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황해남도에서는 모내기를 한 논 면적의 80%, 황해북도의 경우에는 58%가 말랐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은 파종시기인 지난 1~5월까지 평균 강수량이 135.4mm로 평년수준에 그쳤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북한 지역에 가뭄이 계속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올해의 식량 생산이 최소한 20% 정도는 줄어들 전망이며, 가뭄이 7~8월까지 지속될 경우 북한의 식량 사정은 더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이 심각한 북한의 가뭄에 대해 조이 존스 WFP 로마본부 대변인은 북한의 밀, 보리, 쌀 등 이모작 가능 작물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WFP는 북한 전체 곡물 생산량의 90%가량인 가을작황에 가뭄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곡물 수확량이 줄어들 경우 영양실조에 걸리는 어린이들이 급격하기 늘어날 것을 우려했다.

지난해 북한의 강수량은 평년대비 61%에 불과해 100년 만에 가장 심각한 가뭄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들어 모내기철인 지난 5월 강수량은 평년대비 57%에 그쳐 그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한편, WFP는 “대북 사업에는 1억3천700만 달러가 필요하나, 17일 현재 모금액은 목표액의 55%인 7천50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