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고조는 미국, 전쟁은 이스라엘 ?
중동 긴장고조는 미국, 전쟁은 이스라엘 ?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05.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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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미국의 중동지역 대리전
- 이스라엘, 2년에 한 번씩 이란의 경제 부흥 저지 위한 타격 반복
- 미국, 원자력 항공모함 파견 등, 실제 전쟁보다는 전쟁 준비 됐다는 점 과시 목적
- 프랑스 언론, 호르무즈 해협서 미국의 전투는 이란의 게릴라성 공격에 매우 불리 지적
프랑스 피가로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의 항공모함 타격군에 대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해 항모를 속도보다 빠른 소형선과 지대함 미사일로 요격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해군은 보고서에서 이란은 수십 척의 자폭선 공격으로 최강 장비인 미 전함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프랑스 피가로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의 항공모함 타격군에 대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해 항모를 속도보다 빠른 소형선과 지대함 미사일로 요격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해군은 보고서에서 이란은 수십 척의 자폭선 공격으로 최강 장비인 미 전함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58일 미국과 서유럽 등 6개국과 지난 2015년 합의한 이란 핵 합의를 놓고 농축 우라늄의 저장량 제한 등 이행 의무를 일부 정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 핵 합의에서는 이란이 핵 개발을 제한하는 대가로 6개국 측이 경제 제재를 해제했지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해 5월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이탈하면서 이란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다시 하겠다고 나섰다. 미국의 이 같은 제재 재개와 중동 주둔 미군의 증강에 이란이 크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양측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국영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82015년 체결한 핵 합의 일부 의무와 이행 중단을 표명하면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3국에 대해 립 서비스(말로만)”는 훌륭하지만 이들은 합의 의무 이행을 실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60일 이내에 이들 3국이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란은 일부 합의 내용을 무시하고 우라늄 농축 등에 다시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이와 관련 중국과 러시아는 당연히 이란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이 중국과 러시아의지지 입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미 정부가 제재를 재개한 원유 금수를 포함한 경제 제재에 대항할 수 있는 공적인 대처를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원유의 암거래 등 깨끗한 부분 지원에 그칠 전망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역설적으로 이란이 유럽국가에 얼마나 많이 의존하고 있는가를 드러내 보이는 대목이다.

이란은 지난 8일 영국, 프랑스, 독일이 원유 및 금융거래 지속을 보장하지 못하면 60일 후에 고농축 우라늄 제조에 착수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 15일에는 농축 우라늄 300킬로와 중수 130톤이라는 2개의 저장량의 상한선을 철폐하며 유럽 측에 반박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이 시기에 원자력 항공모함 에이브라함 링컨화 강습단, B 52 폭격기, 지대공 요격미사일 패트리어트 등을 중동에 파견했다. 이란이 유럽 측에 60일의 기한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전인 현재에도 미국과 이란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중동 언론들은 최근 핵 합의 행방보다는 오히려 전쟁 개시 시나리오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동 언론들은 이 같이 전쟁 개시 문제를 크게 다루면서 대부분 교전을 할 경우의 군사력이나 전술이 크게 다른 비대칭적인 관계임을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의 유력 일간지인 하레츠는 지난 14이란은 노후화된 무기로 무장한 군대에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강대국에 대항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라크나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문은 이어 양국에서는 이란의 영향아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교 시아파 민병대가 발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또 자폭형 테러도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0년 예멘의 아덴항에 정박 중인 미국 구축함에 폭탄을 실은 어선이 돌진하면서 미군 50명 이상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중동의 한 연구자는 그 같은 사건 등을 예로 들면서, 미군에 큰 타격을 주면, 정권을 동요시킬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이스라엘을 끌어들인 군사충돌도 빼놓을 수 없다. 팔레스타인 언론은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있는 이란 측의 군사시설을 폭격하면, 이란이 이에 강력한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비적하면서 이란-이스라엘 전쟁, 이란-미국 간의 전투를 예상하기도 한다.

이스라엘은 지난 2006년 여름, 인접국인 레바논의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와 대규모 전투를 전개, 쌍방에서 약 1300명이 사망했었다. 최근에는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를 실효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 하마스(Hamas)'와의 응전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어느 쪽이나 무엇인가를 계기로 대규모 전투에 임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상 수송 원유의 약 30%가 통과하는 수송 요충로인 호르무즈(Hormuz)해협 근해에서 지난 12일 대미 원유를 실은 아라비아 유조선 4척이 누군가에 의해 공격을 당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 한 척이 크게 파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틀 후인 14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내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pipeline)의 펌프 시설(pump station)이 무인기(drone)의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수송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 같은 무인기 공격에 대해 예멘의 시아파 무장 단체 후티파가 범행을 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이란의 시아파 네트워크는 폭넓게 중동에 뿌릴 박고 있다. 어떤 화약고가 불을 내뿜을 법도 하다.

미국의 경제 제재 강화에 대항하면서 이란의 핵 합의 일부 이행 중단을 발표한 것과 관련, 프랑스의 한 일요신문은 이란은 유럽에 해결책을 찾도록 요구하고 있다면서 프랑스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우발적 군사적 충돌로 비화될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핵 합의 위반이 농축우라늄이나 중수의 외국 이전 중지라는 매우 민감한 지점에 놓여 있다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유럽에 60일 간의 기간을 둔 것은 핵무기 제조에 직결되는 조치를 보류함으로써 유럽이 이란 석유 수출을 위해 대응하도록 유예기간을 두었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의 위협은 이스라엘의 대 이란 강경 입장을 촉발시키는 것일 수 있다는 프랑스 언론의 지적도 있다. 말하자면 지금까지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후원자인 미국이 직접 나서기보다 앞서서 긴장을 고조시킨 후 이스라엘이 직접적으로 이란을 치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가자지구의 하마스 등과의 긴장을 이용해, “이란의 경제적 재건을 막기 위해 2년 마다 한 번씩 이란에 치명타를 먹이는 방법을 사용해 왔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프랑스의 유력 신문 피가로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적인 위협은 이란과 분쟁을 꾸미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군사적 대결을 할 경우 미국은 이란의 게릴라 공격에 불리한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피가로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의 항공모함 타격군에 대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해 항모를 속도보다 빠른 소형선과 지대함 미사일로 요격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해군은 보고서에서 이란은 수십 척의 자폭선 공격으로 최강 장비인 미 전함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반면 분쟁 발발의 불씨가 될 수 있는 것은 이란을 적대시하는 이슬람 수니파 아랍권의 움직임이다. 피가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미국을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자 프랑스 르몽드는 UAE정부가 12일 사우디 유조선을 포함한 유조선 등 4척이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르몽드는 공격을 보여주는 것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며, 불가해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중동은 최악의 사태를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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