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일부 이행을 중단할 방침을 표명한 핵 합의를 놓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각) 기자 회견에서 제한 대상인 ‘저농축 우라늄’에 대해 "최근 조사에서는 이란은 생산 속도를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IAEA가 지난 5월 하순에 내놓은 최신 보고서에서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의 저장량이 174.1kg으로 2월부터 약 10킬로 증가했으며, 핵 합의로 정해진 상한선인 202.8kg(불화 우라늄 약 300kg)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당국자는 5월 하순, 생산 페이스를 4배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노 총장은 최신 보고서 정리 후에, 이란이 저농축우라늄 생산을 가속시키고 있다며, 현시점의 저장량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10일에 앞서 개막한 IAEA 정기 이사회에서는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우려한다"라고 표명했다.
이란을 놓고 아베 신조 총리가 6월 12~14일 현지를 방문하고, 미국과의 사이에 고조되는 긴장 완화를 모색한다. 아마노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에게는 계속적으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면서 "일본은 이란과의 전통적으로 양호한 관계가 있어, (중개에는) 유익한 배경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이탈한 핵 합의의 견지를 목표로 유럽 국가에서는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10일 이란을 방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을 했다. 그러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제재 재개로 타격을 입을 경제적 이익 보호를 위한 유럽의 노력에 불만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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