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일본군 성노예(Sex Slavery)인 이른바 위안부 피해 상징인 ‘소녀상’이 로스앤젤레스 근교 공원에 이어 이번에는 남부 조지아 주의 공원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방송은 28일 미국 현지 총영사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4년 전 한국계 시민단체들이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로스앤젤레스 인근 글렌데일 시의 공원에 성치했다. 이에 일본인이나 일본계 단체들이 해당 시에 소녀상 철거를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연방 대법은 올 3월 소송을 기각해 소녀상은 그대로 존치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만부 조지아 주 브룩 헤이븐 시(Brookhaven city) 공원에 역시 위안 피해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설치된다. 브룩 헤이븐 시에 따르면, 시 의회에서 협의한 결과 한국계열 신민단체로부터 소녀상을 기증받아 시내 공원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녀상은 6월 중에 설치가 완료되고 기념식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 언스트 브룩헤이븐 시장은 “소녀상을 건립함으로써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성매매와 인신매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소녀상을 기증한 한인단체는 "브룩헤이븐 시의 용기와 정열, 관여를 치하하고 싶다"고 환영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한국계 주민들이 많은 지역에서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상이나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브룩헤이븐에 소녀상이 설치되면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 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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