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평화 쇼’와 ‘군국주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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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평화 쇼’와 ‘군국주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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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일본, 역사를 속이는 야스쿠니 참배

▲ 한국, 중국은 물론 미국 및 상당수의 이성적인 서방국가들이 일본의 ‘일본 제국주의의 부활, 군국주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철저하고도 지속적인 위장평화 이벤트’에 절대로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되겠다. 일본에 속지 않기 위한 한국 등은 ‘두 얼굴의 일본의 민낯’을 보여 줄 수 있는 학술적인 연구 활동과 함께 지속적인 외교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뉴스타운

일본 최고 지도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일본 역사상 최초로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을 방문한 지 딱 하루 만에 ‘여자 아베’라는 별명을 가진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일본 방위상이 취임 이후 첫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해 일본 아베정권의 ‘두개의 얼굴’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이웃국가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진주만을 방문해 2차 대전 당시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식에 참석, 세계 평화를 외치면서도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적 침략 행위에 대해 단 한 마디의 사죄도 없었다. 밖으로는 세계 평화의 전도사인양 위장 행세를 펼치면서 내적으로는 이미 만들어진 ‘전쟁이 가능한 일본’을 군사대국주의를 향해 달릴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두려움 없이 보여주고 있다.

* 박근혜 정부 : 효과 없는 북한에 얽매인 대외정책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여론의 반대 속에서 한국에서는 지난 11월에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한 것에 대한 비판 확대를 우려되고 있다. 외교부는 29일 주한 일본대사관의 마루야마 고헤이(丸山浩平) 총무공사를 불러 항의하고, “개탄을 금할 수 없다”는 대변인 논평을 발표했으며, 국방부도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일본 대사관의 방위 주재관을 불러 항의했다. 늘 해오던 항의 형식에 그치고 있다.

박근혜 정권은 지난해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역사 문제와 관련 일본에 대한 비판을 피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29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도 과거에 일본 각료가 야스쿠니 참배를 했을 때에 빈번하게 사용한 “실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낮췄다.

탄핵에 의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정권은 특히 국정이 마비된 상황 속에서 북한의 경거망동한 도발을 경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의 긴장 수위를 높일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국민들의 감정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는 판단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나다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진주만을 아베 총리와 함께 방문, 세계를 향해 ‘평화’를 부르짖은 직 후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함으로써 한국에 대해 배려하지 않고 있다는 불쾌감을 보이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를 본 국민들은 박근혜 정권이 일본에 보다 많은 양보를 해 왔다는 불만이 더욱 확대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오바마 정부 : 강한 불쾌감 표출 

이번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을 함께 한 오바마 정권은 이나다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겉으로는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미일 정상이 나란히 서서 진주만 공격의 희생자들을 위령하는 역사적인 진주만 방문 직후에 이루어진 참배에 대해 간한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진주만에서 행한 연설에서 “화해가 은혜를 초래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발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나다’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역사 문제와 관련 끊임없이 첨예하게 대립을 거듭하고 있는 이웃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며 관계 개선을 강하게 촉구하는 의미가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여지없이 짓밟은 형태가 되고 말았다.

이 같은 상황에 미국 언론들도 비판적인 어조로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 시기가 방위상이 아베 총리와 함께 진주만을 방문하고 귀국하자마자 이뤄졌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췄다.

또 엔비시(NBC)방송도 지난 28일(현지시각) 이마무라 마사히로(今村雅弘) 부흥상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했다고 보도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에 의한 역사적인 진주만 방문을 망칠 가능성이 있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에이피(AP)통신도 일본의 인근 아시아 국가들은 전쟁 중과 전쟁 이전의 일본군에 의한 잔혹한 행위에 대해 “쓰라린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 정부 고위 관리에 의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역사를 속이려는 시도”라고 한국과 중국 등의 분노를 계속해서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 중국의 반응 : 진주만 방문은 쇼(Show)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8일 아시아 피해국 입장에서 볼 때 “여러 번의 영리한 쇼보다는 한 번의 진심어린 반성이 앞날에 더 유익하다”고 일본을 비꼬았다.

화 대변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진주만 방문에서 한 연설을 보면 사죄에 대한 내용은 없고, 화해에 대한 의미만 유독 강조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일본은 지난 날 중국 등 아시아 이웃국가에 침략 전쟁을 일으켰고,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화해는 반드시 가해자의 진심어린 반성을 전제로 이루어져야 그 화해가 진정성 있고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일본 이마무라 마사히로(今村雅弘) 부흥상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와 관련, 중국은 일본 내각 관료들이 2차 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침략 전쟁을 미화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일에 절대 반대한다며, 일본이 과거의 침략 역사를 제대로 직시하고 깊이 반성하여 책임 있는 태도로 관련 문제를 원만히 처리하고 실질적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국가와 국제사회로부터 신임을 얻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 중국은 물론 미국 및 상당수의 이성적인 서방국가들이 일본의 ‘일본 제국주의의 부활, 군국주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철저하고도 지속적인 위장평화 이벤트’에 절대로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되겠다. 일본에 속지 않기 위한 한국 등은 ‘두 얼굴의 일본의 민낯’을 보여 줄 수 있는 학술적인 연구 활동과 함께 지속적인 외교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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