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등의 일본 연구학자들 187명은 6일(현지시각) 전후 70년을 맞이해 ‘일본은 과거사를 왜곡하지 말라“는 성명을 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미 하버드 대학 에즈라 보겔(Ezra Vogel)명예교수, 일본 근대사에 해박한 역사학자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존 다우어(John W. Dower) 명예교수 등 학자들은 성명에서 올해는 “말과 행동을 통해서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 문제를 다룰 절호의 기회”라고 지적하고 “아시아의 평화와 우호를 위해 가능한 편견 없는 과거 청산을 함께 남겨주자”며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성명은 이어 민주주의와 타국에 대한 관대한 지원 등은 ‘모두 축하해야 할 일들“이라며 전후 일본의 역할을 평가하는 한편 ”축하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있다“며 ”(그것이 바로) 역사 해석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옛 일본군 위안부(성노예) 문제를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받아들여 질 수 없다“며 일본 정부의 과거사 사실 인정을 촉구했다.
성명은 또 위안부의 정확한 인원수 등의 근거는 영원히 파악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여성들이 존엄을 빼앗겼다는 역사적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며 “일본의 민족주의적 폭언에 의해서도 왜곡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