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익(애국보수)은 재정비 되어야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제 우익(애국보수)은 재정비 되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느 보수 인사의 책과 발언은 한국 우익의 심각성을 보여주었다

▲ (북한출판)광주의 분노(좌상) 1985 조선노동당출판사. 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좌중) 1982 조국통일사 /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좌우) 1985 황석영 저(국내판).
(국내판)조갑제 저 '조갑제의 광주사태'(좌하). 김대령 저 '역사로서 5.18'(좌하중). 지만원 박사저 '5.18 분석 최종 보고서'(우) ⓒ뉴스타운

한국인이 어리석은 것은 "적(북한)과 미운 이웃(일본)을 구분하지 못하는 데 있다"는 말이 있다. 적이란 나의 존재와 미래를 파괴하려는 상대로 협상이 아닌 투쟁이 필요한데 반해, 이웃은 경쟁과 협력 즉 적과의 투쟁과 발전을 위한 상대인 것이다. 최근 한국 사회의 '중병설(한국병)'은 정치권과 외교분야에서도 대북문제와 한일관계에서 이해불가의 상황을 연출하여 몹시 불안하고 아십다. 무엇보다 핵을 위시한 대량학살무기를 가진 북한에 대화나 온건노선만 있기에 그러한 것이다.

한국의 국내 사정(정정)도 민주화 이후 국가 지도력의 실종으로 혼선과 대립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5년 단임제로 권력교체가 빈번하며 역대 대통령들의 무책임과 부정부패 등으로 국가적 회의와 악순환이 거듭되는 형국이다. 대개 무책임한 정부는 미래가 아닌 현재에 치중하고 장기적인 계획이나 국가 경쟁력의 제고에 관심이 없다고 알려진다. 각종 국제비교 연구에서 한국은 국가 경쟁력에서 민주화 이전과 이후로 확연하게 갈리고 있다. 한때 "한강의 기적" 이란 세계적 성공국가에서 대표적 실패사례로 전락한 것이다.

한국의 총체적 난국의 한복판에 건전한 미래세력으로서 보수(우익)세력의 문제도 지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비록 짧은 시간과 경험이지만 한국의 우익은 자질, 원칙, 조직성(체계성), 확장 가능성 등에서 치명적 문제가 있다고 보여 진다. 원래 보수는 에드먼드 버크의 표현처럼 "개혁을 위한 원칙주의"라 할 수 있다. 즉, 국가와 미래를 위한 헌신과 희생을 전제하는 것이다. 여기서 진정으로 어려운 것은 미래를 위한 비전설정에서 지혜를 모으는 것이며 또한 이를 구체화할 행동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조직적 분화와 위계도 있어야 한다.

세계유일의 분단국이자 엄혹한 남북대치 상황에서 한국의 우익(애국/보수)은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한국의 우익은 이러한 우위를 향유하려고할 뿐 이를 위한 대전제인 헌신과 실천에서 결코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예컨대 종북기간(김대중 노무현 정권) 진보세력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입지와 세력규합에 진력하여 항상 정권교체가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했으나, 우익에게 위기의식이나 발전을 위한 대연합(통합)에의 자세는 찾아보기 힘들다. 기껏 일부 유명인사들의 우익적 언사와 행동이 우익세력의 확고한 지지기반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한국 우익의 근본적 문제는 일부 저명인사들의 모호하고 때로 반우익적(친좌익적) 태도이다. 중심체가 없는 한국 우익의 문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경우는 우익 인사들간의 반목과 대립이었다. 나이와 명성이 비슷할 수록 이들은 회피하고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들간의 대립과 반목에는 오랜 경험과 구체적 사례(정보)들이 자리잡고 있다. 아마도 이렇게 된 것은 민주화 이후 정치권의 혼란도 직간접적 이유가 될 것이며 더 근원적으로는 70년동안 지속해온 북한의 존재와도 관계될 것이다.

심지어 필자가 최근 목격한 국가적으로 유명한 어느 보수 인사의 책과 발언은 한국 우익의 심각성을 보여주었다. 당혹 스럽게도, 그는 필자를 만나자 마자 우익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로부터 건네받은 저술도 자신의 경험에 갇혀 사실의 체계적이며 종합적 분석을 포기하고 우익 나아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부정적인 내용으로 뒤범벅되어 있었다. 우리는 인식의 지도상 전체를 파악하기에 많은 시간과 집중을 요하기에 자신의 제한된 관심과 정보에 근거하여 전체를 파악하려 한다. 이러한 맹점을 이용한 교묘한 술책과 허위가 확인된 씁슬한 사례였다.

이제 한국의 우익은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일단 '민주화 30년'을 경과하면서 국민들은 새로운(post) 민주화란 패러다임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화 기간 현실을 왜곡하고 거짓 선전선동을 반복해온 종북세력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애국심, 비전과 헌신이 없는 민주세력에도 거부감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반역(여적)과 매국을 일삼아온 종북세력은 한편으로 경제적 효율성과 정치적 효과성도 없는 사이비 보수정치권과 전략적 동반관계인 것이다. 이러한 견고한 현실적 벽을 뚫고 대안적 정치세력으로 발전하려면 통일(위계)성과 콘텐츠 등에서 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