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임성남 외교부 제 1차관과의 제 7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에서 “중국은 한국 배치 사드에 반대를 하며, 신중하게 행동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한중 2년 8개월 만에 가진 제 7차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 도발과 관련에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측은 전략대화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중국)는 사드관련 측이 신중하게 행동하기 바란다”며 “지금의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고 건설적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고, “중국 측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한반도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결심이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결의안 협상 관련, “우리들은 새롭고 강력한 결의에 찬성한다. 동시에 대화를 통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해, 기존의 중국 입장이 변화가 없음을 드러냈다.
회담이 끝난 후 임성남 제1차관은 “(한국과 중국은)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 결의안이 신속하게 채택되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의견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날 전략대화에서도 중국의 대북정책에는 변화가 없음이 다시 한 번 드러났고,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결의안 추진을 하겠다는 데에 의견 일치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실제 결의안 내용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기존 입장을 대폭 양보해, 평양 측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제재조항에 동의할지는 여전히 그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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