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평화 공세에 가려진 북한의 투쟁지령
위장평화 공세에 가려진 북한의 투쟁지령
  • 백승목 대기자
  • 승인 2016.06.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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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당국 및 국회, 각종사회단체 및 개별적 친북인사에 편지질

▲ ⓒ뉴스타운

29일 개최기로 한 소위 13기 4차 최고인민회의를 이틀 앞둔 27일 ‘북, 남, 해외 제정당, 단체, 개별인사들의 련석회의 북측준비위원회’라는 괴상한 단체가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 남, 해외 제정당, 단체, 개별인사들의 연석회의”를 제안하는 공개편지를 발표 했다.

해방 71주년이 되는 8.15를 기해서 개성이나 평양에서 연석회의를 갖자며, 청와대 실장, 국무총리와 장관, 차관 등 정부 당국자, 국회의장 정세균, 부의장 박주선, 심재철을 비롯한 국회관계자,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국민의당, 정의당의 주요 관계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지자체장들을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연방제)통일운동단체, 종교, 시민사회단체, 사회문화 및 경제협력단체, 리희호, 림동원, 박지원, 정세현, 정동영, 리종석, 리재정 등 평양상봉연고자들과 명망 있는 100여명의 각계 개별인사와 지역별 해외동포단체와 인사들에게 편지를 보낸다고 발표 했다.

이에 대하여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김정은이 당면한 위기국면 돌파와 국면전환에 필요한 시간벌기, 무력도발 및 남침기도 은폐, 한국의 국론분열과 남한내부 갈등조장, 남한 내 종북세력에게 반정부 반체제 투쟁선동 및 지침(지령)하달을 목적으로 한 상투적이고 간교한 위장평화공세에 불과한 것으로서 일고의 가치도 없는 선전선동술책에 불과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이희호, 임동원, 박지원, 정세현, 정동영, 이종석, 이재정의 실명을 적시한 것은 북한 당국이 이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모종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어떤 약속이나 묵계의 이행을 독촉하는 의미가 담긴 것은 아닌지 예의 주시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2003년 11월 노무현 특사로 방북하여 김정일과 김용순을 만나고 돌아와서 ‘100만 민란’을 조직한 문성근 이름과 극렬 반정부투쟁가로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인 문규현 문정현 형제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로써 6월 29일 개최 된 ‘최고인민회의13기 4차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는 어색한 꼬리표를 떼고 ‘국무위원장’이라는 감투를 제 손으로 만들어 쓴 6.25 남침전범집단 천안함 폭침 테러범 수괴 김정은과 김정은의 대남테러도발 공범인 통일전선공작부장 김영철이 벌이는 위장평화 굿판에 정부당국은 호락호락 놀아나지는 않겠지만, 야권 종북세력과 해외반역세력을 통한 ‘적화통일 전선공작’이 기승을 부릴 것 또한 불을 보듯 뻔하다.

다만 간과해선 안 될 것은 김정은이 개별로 지명한 인사들이 ‘6.15와 10.4 실천’ 구호를 들고 어떤 발언과 행태를 벌여나갈 것이냐 하는 점이며, 바라건대는 개별 지명된 이들이 김정은이 2015년 1월 5일 대남공작지도원들과 대담 시 언급한바 “적진에 있는 우리들(김정은)의 동지”처럼 행동하는 일만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은이 대남공작 지시문(2015.1.5)을 통해서 ▲남조선에 있는 진보(종북)세력은 적진에 있는 김정은의 동지이며 ▲미군철수, 고려연방제통일, 국가보안법 철폐를 외치는 자들은 (공화국의)애국자로서 ▲다가오는 대선에서 개성공단 활성화. 금강산 관광재개 등을 전제조건(공약)으로 내세우는 자는 (적화)통일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소위 대선지망자와 그 지지 및 후원세력의 언동과 행태를 예의주시해야 함은 물론이다.

우리는 김정은 할아비인 김일성이 남북협상파 김구 김규식 조소앙 등을 끌어들여 1948년 4월 19일 ~23일 평양에서 개최한 ‘전조선 제정당 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全朝鮮諸政黨社會團體代表者連席會議)’를 재현해 보려는 낡은 수작을 비웃기에 앞서 그 시기에 암약했던 간첩 성시백(成始伯)에 대한 1997년 5월 16일자 노동신문 특집기사 내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정일이 소위 고난의 행군시기에 남북연석회의를 주장하던 당시 동일자 노동신문은 ‘민족의 영수를 받들어 용감하게 싸운 통일혁명열사’라는 제목 하에 중국공산당출신 김일성지계 북한노동당 간첩 성시백이 1947년 5월 서울에 잠입, 대북무역회사와 ‘조선중앙일보’, ‘광명일보’등 10여개 신문사를 경영하면서 김구 김규식 등에 접근 ‘남북 제정당 사회단체 대표자연석회의’초청장을 전달하고 이를 성사시켰다고 보도한바 이를 북한의 일방적인 선전이라고 만은 볼 수는 없다는 사실에 새삼스럽게 경악하는 바이다.

여기에서 서른두 살 풋내기 도살자 김정은에게 1948년 4월 김일성이 실패한 ‘남북연석회의’와 1997년 당시 김정일이 내 밀다가 접은바 있는 남북연석회의 카드로 2016년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겠다는 망상을 버리라고 경고하고자 한다.

김정은이 “남조선 적지(敵地)에 있는 우리의 동지(同志)”라고 한 종북(=진보)세력도 “적화통일의 동반자(同伴者)”라고 추켜세운 종교인이나 지식인들도 북한노동당의 일시적 이용물로서 제1차적 숙청대상이란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김일성이 명명한 소위 진보적(?)청년학생과 지식인 그리고 양심적(?) 종교인 등은 이미 죽어 말라 비틀어진지 오랜 ‘남조선 혁명역량’이기 때문에 어떤 구호 어떤 주장을 펼쳐도 실패 할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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