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저주 제2 고난의 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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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저주 제2 고난의 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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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란보다 자연재해식량난으로 김정은 살인폭압독재체제 붕괴

▲ ⓒ뉴스타운

김정일 사망으로 권좌의 정점에 오른 김정은이 집권 5년차를 맞아 7차 당대회를 개최, 북한을 ‘동방의 핵 강국’이라고 자처하며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수행을 내세우는 한편, 우리의 여소야대 틈새를 노리고 ‘조국통일의 대통로’를 열겠다며 위장평화공세를 강화하고 자신의 호칭을 노동당위원장으로 격상시켜 3대 세습체제 조기정착에 급급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2016년 1월 6일 4차 핵실험과 2월 7일 장거리 로켓발사 등 거듭 된 도발로 인해 3월 2일(현지시간) 오전 UN 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 2270호가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국제사회의 초강력제재에 직면케 됐으며, UN 회원 각국이 앞을 다투어 독자제재에 나서는가 하면 6월 1일 미국 재무부가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국’으로 지정, 전면적인 금융 봉쇄에 돌입, 김정은 목이 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을 중국에 보내(5.31~6.2) 악화된 양국관계복원을 타진하면서 경제, 핵 병진 노선 불 포기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식량 100만t 지원을 요청했으나 별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오는 6월 29일 명목상 북한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 13기 4차 회의를 개최, 7차 당대회 결정사항을 추인, 김정은 1인 지배 살인폭압독재체제 공고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당면한 위기에 돌파구를 찾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

김정은이 당 대회나 최고인민회의를 통해서 극에 달한 군부의 반감을 무마하고, 민심의 이반을 일시적으로나마 무마하는 데에는 성공할지 몰라도 날로 강화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견디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보며, 그 보다 몇 백배 더 심각한 것은 식량문제 해결이 절벽에 부딪쳤다는 사실이다.

북한 7차 당대회에서 “5개년전략수행기간에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반드시 풀고 인민들에 대한 식량공급을 정상화하여야 한다.”고 다그 쳤다. 그러나 식량문제와 먹는 문제 해결의 관건은 농수산업에서 풍작과 풍어를 올려야 가능한 것이며, 이는 만리마 운동이나 모내기전투(5.16), 김매기전투(6.1), 벼 베기전투(10월 초) 따위의 강제 노동으로 해결 되는 게 아니란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라면 종자, 비료, 농기계, 관개농지 등 기본요건을 갖춘 상태라면 가뭄 홍수 태풍 냉해 등 자연재해가 발생해도 최소한의 수확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농업기반이 취약한 가운데 한발이나 풍수해 등 자연재해에 무방비 상태라서 만성적 기아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북한식량문제 악화의 근본원인은 1958년에 완성한 농업협동화(집단농장)으로 인한 생산성 후퇴, 무모한 전쟁준비와 과도한 군비지출, 형편없는 농업정책에 기인하지만 누구도 이를 바로 잡을 수 없다는 데에 비극이 있는 것이다.

김일성은 1962년 10월 22일 3기 1차 최고인민회의에서 “1964년에는 모두가 기와집에서 이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사는 부유한 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한 이래 농업생산증대에 힘써 왔으나 실효를 거두기는커녕 날로 악화되는 식량문제로 인해 1982년 신년사를 통해 “쌀은 공산주의”라고 다급한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김일성은 이처럼 다급해 진 식량문제를 어처구니없는 구호나 선전선동으로 해결할 방도가 없게 되자 1992년 신년사에서는 “모든 사람이 다 같이 흰쌀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려는 우리 인민의 세기적 염원을 실현하는 것은 사회주의 건설에서 당면하여 우리가 달성하여야 할 중요한 목표입니다.”라는 넋두리를 늘어놓는 것으로 두 손을 들고 말았다.

북한은 이러한 상황에서 1995~1997 가뭄과 홍수 냉해로 인한 흉작으로 식량난과 대량아사(餓死)에 직면 ‘고난의 행군’으로 파멸직전에 김대중의 햇볕정책으로 포장한 ‘퍼주기’로 회생(回生)을 하고 2007년 대홍수도 노무현의 ‘퍼주기’로 버텨 내면서 “풀뿌리를 캐 먹어가면서도 전쟁준비에 박차(2010.12.30 중앙군사위원회부위원장 김정은)”를 가하여 한반도에 핵전쟁 공포라는 대재앙을 초래케 한 것이다.

김정일도 식량문제 만큼은 총칼로도 선동나팔로도 해결 될 수 없음을 깨닫고 2010년 1월 9일자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서 북한은 정치 사상면이나 군사면에서 강국지위에 올라섰지만 “인민생활에서 걸린 것(부족한 점)이 적지 않다.”면서 “수령님(김일성)은 인민들이 흰 쌀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 옷을 입고 기와집에 살게 해야 한다”고 했는데 “우리는 이 유훈을 관철치 못하고 있다.”고 고백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김일성에 이어 김정일도 “흰 쌀밥에 고깃국, 비단 옷에 기와집”이라는 구호는 인민들을 야비하게 현혹시킨 신기루에 불과 했음을 드러낸 것이며, 식량문제 미해결로 공산주의가 파탄 났음을 뜻할 뿐 아니라, 현재의 북한체제로서는 식량문제 해결이 불가능함을 자인 한 것이다.

영원한 주석 김일성과 영원한 국방위원장 김정일이 이루지 못한 꿈을 김정은이 5개년전략수행기간에 해결한다는 것은 인민들을 속이는 허위 기만술책에 불과 하다.

그런데 올해가 1995~1996년 대홍수와 냉해로 인해 농지의 황폐화와 대흉작으로 절량과 대량아사 상태가 발생한 1997년 고난의 행군으로부터 20년 째 겨울을 맞게 된 것이다. 올해 하반기는 전 지구적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태풍과 폭우 냉해 등 기상재해가 올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김정일의 ‘제1고난의 행군’으로부터 20년 만에 김정은에게도 ‘제2의 고난의 행군’이 닥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만약 일부 기상전문가의 예측대로 올 가을 수확기에 태풍과 집중호우가 몰아닥쳐 홍수와 범람, 산사태 등으로 농지가 유실되고 냉해로 작물을 망쳐 대 흉작이 들어 기근과 대량아사 사태가 발생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더 버티려야 버틸 여력이 없어 저절로 무너지고 말 것임은 불을 보듯 환한 것이다.

김정은은 올 가을 2016년 9월 9일 북괴정권창건 68주년은 간신히 넘길지는 몰라도 10월 10일 당 창건 71주년은 못 볼지도 모르며, 한껏 버텨 봤자 2017년 1월 8일 자신의 33회 생일, 2월 16일 김정일 75회 생일, 4월 15일 김일성 105회 생일 이상은 못 보게 될 가능성이 그 언제보다도 크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건성박수를 쳤다고 고모부를 도륙하고 최고존엄 앞에서 깜빡 졸았다고 군 원로인 인민무력부장을 처단한 서른두 살짜리 풋내기 도살자 김정은에게 “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이 없다.”는 평범한 섭리(攝理)와 착한 일을 한 자는 하늘이 복을 내리고 악한 일을 한 자는 하늘이 화로서 갚는다고 한 “爲善者天報之爲福, 爲不善者天報之爲禍”옛 성현의 말씀이라도 들려 줬으면 한다.

1997년 1차 고난의 행군에서는 김대중의 햇볕정책덕분에 겨우 살아 났다. 2007년 대홍수에서는 노무현의 퍼주기로 버텨냈다. 그러나 2016년 초대형 태풍이나 대홍수, 이상저온 냉해로 인한 제2의 고난의 행군이 온다면 하늘도 돕지 않을 것이다.

하늘의 법망은 성긴 듯하면서도 (작은 일도)놓치는 법이 없다(천망회회소이불실:天網恢恢疏而不) 이라고 한 경구를 풋내기 도살자(屠殺者) 김정은이 깨닫기엔 너무나 시간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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