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짧은 생애, 마지막 겨울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정은 짧은 생애, 마지막 겨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고난의 행군 죽음의 행렬을 피하려면 銃대들의 궐기 뿐

▲ ⓒ뉴스타운

천안함 폭침 테러범 김정은이 7차 당대회 결정서(2016.5.8)를 통해서 식량의 자급자족을 위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2016~2020) 수행기간에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반드시 풀고 인민들에 대한 식량공급을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과학 농사 열풍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김정은이 당대회 준비를 위한 70일 전투(2.13~5.2)가 끝난지 채 한 달도 안 되어 200일전투(6.1~12.17)을 선포하는가 하면, 당면한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신문 사설(5.16)을 통해 모내기 전투 총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리수용 당중앙위 부위원장을 중국에 보내(5.31~6.2) 식량구걸에 내몰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모내기 전투에 모든 역량을 총집중하여 올해 알곡생산의 돌파구를 열자”는 제하의 사설로 “농업 부문에서는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과학 농사열풍을 일으켜 계획한 알곡 생산목표를 점령하여야 합니다.”라는 60년 전 낡은 구호를 되풀이한 데 불과한 김정은의 지시를 관철하자고 선동하였다.

한편, UN 산하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6월 2일 내놓은 올해 북한 식량사정에 대한 전망을 보면, 여전히 식량부족 국가인 북한은 가뭄과 홍수로 올해 식량 부족량이 70만 t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 했지만, 수확기를 앞두고 냉해가 발생하거나 대형 태풍과 홍수 피해가 겹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 질 수 있다.

그렇다고 북한의 식량 수급 전망이 올해만 비관적인 게 아니라 만성적인 식량 부족으로 인해 일부 특권층을 제외한 일반 주민은 기아와 사망의 공포 속에 절망하고 있는 게 오늘의 북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1960년대 이래 2016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허구적인 "주체 농법타령과 알곡생산 돌파구를 열자”는 구호를 앞세운 모내기 전투 노동력 착취 말고는 어떤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 식량문제의 해법은 의외로 간단한 곳에 있다. 등소평 이후 중국의 예에서 보듯이 ‘집단농장 해체’ 하나면 식량 문제는 단번에 해결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집단농장 해체는 곧 김일성의 북한 사회주의 건설 공산혁명 실패를 자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김정은을 위시한 어느 누구도 시도는커녕 거론 조차 못한다는 데에 비극이 있는 것이다.

북한주민의 일상화 된 기아와 죽음, 공포의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면 소련군이 1945년 8월 11일 웅기와 8월 13일 나진에 상륙, 8월 24일 평양 입성, 8월 28일 38선 이북 전역을 점령한 이래 스탈린 소련 공산당의 세계 적화전략에 따라서 북한을 아시아 공산혁명의 전진기지로서 ‘위성 국가건설’에 착수하면서 부터이다.

소련 점령군은 중공당 공비출신 88정찰여단 한인정찰대 말단간부인 김성주를 전설의 항일투사 김일성으로 둔갑, 밀입북 시켜 1945년 10월 10일 ‘조선공산당 북조선 분국’에 이어 1946년 2월 8일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를 설치하고 1946년 3월 5일 토지개혁 법령을 발표, 무상몰수 무상분배 방식에 의한 토지개혁을 강행, 토착세력을 무너뜨리고 레닌의 이론에 따라 북한에 반봉건 혁명을 추진한 것이다.

그 후 6.25 전쟁을 거쳐 전후복구를 마무리 지은 김일성은 다음단계로 모택동 인민공사를 본 따 농촌집단화를 완성한 후 1959년 1월 5일 전국 농업협동조합대회에서 “토지개혁 결과 농촌에 소상품(小商品) 생산적인 농민 경리(經理)가 지배하게 되었다. 소상품은 자연(발생적)생성적으로 자본주의와 부르주아를 생성하는 폐해가 있어 우리 당의 영도 밑에 농촌경리의 사회주의적 협동화를 완성하였다”고 함으로써 공산혁명의 궁극적 소멸대상인 자본주의 싹을 자르기 위해 농업협동화를 했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그로 인해서 협동농장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에 걸친 숙원이 식량자급과 먹는 문제해결을 가로막는 근본적 장애임에도 불구하고 협동농장 해체한다는 것은 북한의 3대 세습독재체제 특성상 빛나는 태양, 영원한 주석으로 추앙받는 김일성 최대의 사회주의 건설 공산화 업적으로 추앙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훼손하거나 손을 댄다는 것은 김정은을 포함해서 그 누구라고 할지라도 세습독재체제 자체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당반혁명 대역죄 칼날 아래 목을 들이미는 것과 다름없는 모험인 것이다.

먹는 문제와 관련 북한의 딜레마는 인민경제발전 7개년 계획(1961~1967)에 착수 한 이듬해 인 1962년 10월 22일 최고인민회의 3기 1차 회의에서 김일성이 “1964년에는 모두가 기와집에서 이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사는 부유한 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이래 이 허구적 구호를 오늘까지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김일성은 새벽별 보기, 천 삽 뜨고 허리 펴기 등 벼라별 해괴한 노동력 착취와 천리마, 2중천리마 등 노력경쟁을 펼쳐도 개인 소유욕을 배제한 사회주의 경쟁방식과 ‘기와집과 이밥에 고기 국’ 환상적 구호만 가지고는 식량문제 해결은커녕 먹는 문제를 날로 악화 시키는 악순환을 거듭하다가 1982년 신년사를 통해서는 “쌀은 공산주의다”라는 비명을 지르기에 이른 것이다.

이어서 김일성은 1992년 1월 1일 신년사를 통해서 “모든 사람이 다 같이 흰쌀밥에 고기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려는 우리 인민의 세기적 염원을 실현하는 것은 사회주의 건설에서 당면하여 우리가 달성하여야 할 중요한 목표”라는 낡은 주장만 힘없이 되풀이 하다가 1994년 7월 8일 죽고 만 것이다.

김일성 사후 16년 만인 2010년 1월 9일 김정일 대에 와서야 “수령님(김일성)은 인민들이 흰 쌀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게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이 유훈을 관철하지 못하고 있다.”고 자백함으로서 김일성 공약의 사술적(詐術的) 허구성을 인정하면서도 어떤 해법도 내놓지 못하였다.

김정일도 ‘흰쌀밥에 고깃국’ 타령이 허황된 구호 이었음을 자백한 이듬해 겨울에 죽고 말았다. 김정일 뒤를 이은 김정은이 집권 5년차인 올해 5월 7차 당대회를 소집,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과학농사열풍을 일으켜 계획한 알곡생산 목표를 점령”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철저히 수행하여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 인민들에 대한 식량 공급을 정상화 하겠다.”고 김일성과 김정일이 대를 이어 부도를 낸 어음으로 또다시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김정은이 내세우는 70일 전투, 200일 전투, 모내기 전투 등 지난 70년간 써먹은 구호는 이미 그 약효가 다 하여 허위보고와 눈가림식 적폐(積弊)만 쌓이고 있으며, 천리마 속도도 부족하여 만리마 속도를 강요하는 일방적 노동력 착취 수법으로는 식량 자급은커녕 주민불만을 폭발 최고점으로 끌어 올리게 될 뿐이다. 게다가 태풍과 홍수 이상저온까지 닥쳐 흉작으로 인한 ‘제2 고난의 행군’에 봉착케 되면 김정은의 종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사흘 굶어서 남의 집 담을 안 뛰어 넘을 사람 없다'는 속담이 있듯이 1996~1997 제1차 고난의 행군을 겪은 세대들에게 제2의 고난의 행군이 또 다시 닥친다면, 그때야 말로 김정은의 파멸이자 3대 세습 살인폭압 독재체제의 종말이 될 것이다.

1917년 10월 최초의 공산혁명인 러시아 폭력 혁명의 도화선이 ‘감자와 석탄’이었다는 사실에 비춰 볼 때 그 100년 뒤 2016년 겨울, 마지막 공산 괴물 김정은 3대 세습살인 폭압독재 체제의 종말이 ‘옥수수와 구공탄’을 달라는 인민의 절규로부터 촉발된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한다.

여기에서 황병서, 박봉주, 최룡해 등 정치국 상무위원과 김원홍, 김영철, 박영식, 리명수, 최부일, 노광철, 리영길 등 총을 가지고 병력을 움직일 수 있는 북한 권력 엘리트들에게 진심으로 권고 하노니 "너희 중 누구라도 좋다. 제2 고난의 행군이 닥치기 전에 김정은과 조연준 등 조직지도부 마피아를 쓸어버리고 민족적 재앙의 근원인 핵을 버리고 2,400만 인민을 살리는 길을 택하라"는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ㅇ 2016-06-06 08:26:13
올해 10월에 김정은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길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앞으로 4개월 남았군요.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