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북한이 원산 이근에서 동해상으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 가운데 한 발이 고도 1000km 이상에서 비행거리 400km를 날아간 것에 대해 북한이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사한 첫 번째 미사일은 동해상 공중에서 분해돼 실패했으나, 두 번째 미사일을 일정 정도의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22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된 6자회담 당사국간 국제학술대회인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 참석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22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23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어떤 핵전쟁을 강요해도 당당하게 상대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쁘다”고 밝혔다.
최선희 북국장은 무수단 미사일 발사 ‘성공’을 통해 “핵무기 운반수단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 “(이제는) 익숙해졌다”고 밝히는 등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6자 회담’에 대해서는 “북한은 이미 핵무기와 운반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 6자회담은 비핵화를 논의하는 회담에서는 ”사명(논의사항)이 변해야 할 것 같다“면서 ”회담 재개는 우리에게 생각이 없다“고 말해 기존의 북한 비핵화를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성 김 미국의 대북정책특별대표와의 개별 접촉을 했느냐는 질문에 “예민한 문제는 밝히지 않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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