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창과 방패 외교 공세’ 승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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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창과 방패 외교 공세’ 승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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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고립화 외교 박차’ vs 북한 ‘포위망 뚫어내기 온힘’

▲ 남북한 경협 상징인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등 남북한간 교류 단절을 단행한 박근혜 대통령은 압력의 수단으로 북한을 국제적 고립의 수렁으로 몰아넣어 가겠다는 의지가 굳다. ⓒ뉴스타운

한국과 북한이 전례 없는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압박하며 북한의 고립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북한은 이러한 대북 제재 등 국제사회의 포위망을 뚫어내기 경쟁에 들어갔다.

한국은 북한의 전통적 우호국에 접근하면서 북한 고립을 가속화하는 외교전을 강화하고 있는 한편 북한은 중국, 쿠바, 베트남 등 관계 회복에 나서면서 공격과 방어전이 펼쳐지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연설에서 “북한 정권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고집하면 할수록 고립의 자멸의 길로 빠져들고 말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조선노동당대회(5.6~5.9) 이후 대화와 평화 공세를 펼치면서 특히 한국에 군사회담 등 대화를 하자고 제안해 왔으나 이에 응하지 않고 북한 고립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남북한 경협 상징인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등 남북한간 교류 단절을 단행한 박근혜 대통령은 압력의 수단으로 북한을 국제적 고립의 수렁으로 몰아넣어 가겠다는 의지가 굳다.

이의 일환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이란을 공식 방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으로부터 북한의 핵 개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이끌어냈다. 또 5월 하순에는 이례적으로 우간다를 포함해 아프리카 3국을 방문, 전통적 북한 우호국이 북한과 거리를 멀게 하는 외교전을 펼쳤다.

특히 30년 장기집권의 우간다의 무세베니 대통령으로부터 북한과의 군사협력 관계를 중단하겠다는 발언을 얻어내는 성과를 냈다. 무세베니의는 북한을 3번이나 방문 한 경험이 있는 등 북한과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나아가 윤벵세 외교부장관은 지난 5일 북한과 우호국이자 한국과는 국교가 없는 쿠바를 방문해 수교 의사를 전했다. 중국은 물론 우간다, 이란, 쿠바는 북한의 든든한 지지기반의 우호국들이다. 한국 외교팀은 이들 북한 우호국들이 북한과의 거리를 한 치라도 더 멀리 하려는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북한도 맞불 작전을 펴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초 7차 당대회 이후 외교중시정책으로 전환했다. 중국에 북한 외교 수장인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을 보내고, 아프리카에도 고위인사를 파견해 한국의 대북 압박, 고립화의 포위망을 뚫어내기 위한 외교전을 전개하고 있다.

북한 리수용은 중국을 방문 오랜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았다. 리수용의 시 주석과의 약 30분간의 회담은 북한 고위인사가 베이징에서 회담을 한 것은 약 3년 만의 일이다. 북한의 중국 접근은 중국을 활용해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이다. 한미일 3국은 중국을 압박하면서 대북 제재를 더욱 엄격하게 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북한이 전통적인 우호국인 중국을 역으로 활용함으로써 한미일 3국 포위망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 이란 외교부 차관이 지난주 북한을 방문했고, 쿠바도 지난 5월 하순 북한 대표단을 맞이했다.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도 5월 적도 기니를 방문하는 등 아프리카 외교에 힘을 쏟고 있다.

이어 최태복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베트남을 방문 쩐 꾸억 브엉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비서 겸 검열위원장을 하노이에서 만나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 수호에 적극 이바지 할 것”이라며 평화공세를 펼침과 함께 베트남과의 관계 개선에 힘을 보탰다.

최태복은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메시지를 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비서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웬 푸 쫑 총비서는 김정은의 노동당 위원장 취임과 당 대회 개최를 축하하면서 “북한과의 우호 관계를 더욱 발전해 나간다는 베트남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고 응답했다.

이같이 남북한의 ‘창과 방패의 외교전’이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 외교 공세가 좋은 열매를 맺을지는 아직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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