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2일 아침 동부 원산 부근에서 동쪽으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거리는 2500~4000km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발사한 2발 모두 동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이며, 군 당국은 두 발 중 두 번째 발사 미사일이 약 400km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사된 미사일은 150km 이상 비행을 한 후 공중에서 분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4월과 5월에도 무수단 추정 탄도 미사일 4발을 발사했으나 모두 발사 직후 폭발하는 등 실패한 적이 있다. 22일 발사한 두 번째 미사일은 400km 비행을 한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비행 능력을 보여준 셈이다. 군 당국은 “성능 개선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 관련, 한국, 미국 및 일본 방위 당국은 정밀 분석 중이다.
무수단은 미국령 괌 등을 표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두 번째 발사가 성공을 한 것이라고 치면,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한층 더 강화된다. 북한은 미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권위를 높여보려는 의도가 있다. 김정은이 이날 발사를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 전략군은 22일 “2발이 동해 상공을 비행한 사실이 탐지됐다”고 밝히고,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일본은 1950년 한국전쟁(6.25전쟁) 개전 66주년 인 6월 25일과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29일 쯤 발사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발사는 실제로는 앞당겨졌다.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본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난하고,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22일 오전 5시 57분쯤과 8시 3분쯤 이뤄졌다. 방위성에 따르면, 첫 번째 발사된 미사일은 복수로 분리된 후 동해 부근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정부는 21일 무수단 발사 빙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자위대에 미사일 요격을 가능하도록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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