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0일 미국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발표하고,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철회하고, 정례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지’를 거듭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공개서한에서 “미국은 우리 민족 내부문제에 끼어들어 대결을 조장하고, 자주적 통일을 가로막는 어리석은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만약 미국이 우리의 결심과 의지를 오판하고 자주 통일의 앞길을 가로 막아 나선다면 우리는 세기를 이어 오는 반미 대결의 최후성전에서 민족의 원수들을 통째로 쓸어버리고야 말 것”이라며 협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9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정부, 정당, 단체 연석회의를 열고 이 같은 요구 사항을 담은 “미국은 우리 인민의 지향과 대세의 요구를 똑바로 보고 중대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공개서한은 이어 “미국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폐기할 용단을 내려야 한다. 정세 긴장의 화근인 남조선에 대한 무력 증강 책동과 북침 전쟁연습을 당장 중지하고 진정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여정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개서한은 또 북한은 지난 5월6일부터 9일까지 36년 만에 제 7차 조선노동당대회를 개최하고, 핵의 선제 불사용을 표명했다면서, 공개서한은 또 “핵을 가진 상대와의 해법은 미국 스스로가 내놓아야 한다”면서 “미국은 그 무슨 위협을 걸고들 아무런 구실도 없으며 무분별한 북침 전쟁연습과 무력 증강 책동에 매달리는 것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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