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가뭄, 에너지 문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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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가뭄, 에너지 문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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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 수력발전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최고로 끌어올리고,
- 2060년까지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 달성 목표
- 중국, 형식적인 절차 문제로 전력 분배 어려워
- 전력분배 : 행정적, 계획적 판매, 정치적, 지역적 보호주의, 장애물에 의해 제약 받아
- 수력발전 용량은 세계 용량의 3분의 1 가까이를 차지했던 2000~2019년 6배 증가
- 동시에, 에너지 수요는 2000년과 2019년 사이에 5배로 치솟아
- 2021년 중국의 에너지 소비 10% 증가
- 쓰촨성 다저우(달주)에서는 전기 배급제(rationing of electricity) 도입
- 중국, 여전히 물 집약적인 석탄발전에 매우 의존
중국의 가뭄, 에너지소비 급증 초래 / 사진 : 뉴스 사이트 캡처
중국의 가뭄, 에너지소비 급증 초래 / 사진 : 뉴스 사이트 캡처

에너지가 많다는 중국도 기후변화에 의한 고통을 피할 길이 없다. 갈수록 더운 날씨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중국의 엄청난 에너지 소비를 훨씬 더 많게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은 변화하는 기후 속에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직면하는 상당한 조전들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중동의 알자지라가 7일 보도했다.

더 덥고 건조한 날씨가 중국의 이미 엄청난 에너지 소비를 앞으로 더 많이 더 높이 밀어 올릴 것이다. 이는 중국 공산당 정부의 정책 입안자들이 화석연료에서 녹색에너지로의 전환을 능숙하게 관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수력과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네트워크의 결함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중국의 기존 재생에너지 그리드의 한계점은 지난 8월 가뭄으로 양쯔강 연안의 수력발전소가 붕괴되면서 드러났고, 중국 남서부의 수백만 시민들과 기업들은 전력을 공급받지 못했다.

베이징에 본부를 둔 공공 및 환경문제연구소(Institute of Public and Environmental Affairs)의 마준(Ma Jun) 소장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우리의 전력 공급에서 낮은 탄소전환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가혹하게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며 그것을 달성하는 것은 예상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수력발전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을 달성하려는 중국 야망의 필수적인 기둥으로 돼 왔다.

풍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력에 대한 산업 및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의 녹색 에너지 그리드(green energy grid)를 방해하는 비효율성이 없다고 해도,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중국 서남부의 쓰촨성(四川省)에서는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에너지의 85%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반면, 실제 소비는 저장용량의 한계 때문에 38%에 불과하다고 마준 소장은 말했다.

중국 동부지역 장시성 가뭄의 현장 /  사진 : 뉴스 사이트 CNS 캡처

마준 소장은 이어 날씨가 좋지 않아 태양광과 풍력발전이 저해될 때, 독일이 노르웨이와 프랑스의 수력발전과 원자력 에너지를 각각 활용하는 유럽으로부터 중국이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럽은 천연가스로 인한 기본 부하를 줄이고 있기 때문에, 그 조정에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전반적으로 그들의 조율이 더 좋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형식적인 절차를 줄임으로써 전력 분배를 더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필립 앤드루스-스피드(Philip Andrews-Speed) 싱가포르 국립대 에너지연구소(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s Energy Studies Institute) 수석연구원은 알자지라에서 발전과 송전 인프라를 활성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부는 전국에 전력이 전달되고 판매되는 방식을 완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행정적 계획적 판매 정치적 지역적 보호주의 장애물에 의해 제약을 받고 있다. 따라서 한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전력이 항상 다른 지역으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고 중국의 형식적 절차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효율성의 증가는 특히 수력 발전의 80%를 수력 댐으로부터 얻는 쓰촨성과 같은 지역에서 세계 최대인 중국의 수력 발전 부문의 규모를 변화시킬 수 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싱크탱크에 따르면, 중국의 수력발전 용량은 세계 용량의 3분의 1 가까이를 차지했던 2000~20196배 증가했다. 동시에, 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의 에너지 수요는 2000년과 2019년 사이에 5배로 치솟았다.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한 광범위한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만 소비는 약 10% 성장했다.

그러나 20226월에 시작된 6주간의 폭염 동안 저수지의 건조는 단일 에너지원에 크게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에 관심을 끌렸다.

마준 소장은 수력 발전은 태양과 바람과 마찬가지로 화석 연료만큼 일관되고 안정적이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저탄소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더 정교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다, 포드 자동차, 이스즈 자동차 등 주요 브랜드의 공장이 있는 충칭에서는 지난 8월 기온이 섭씨 45(화씨 113)까지 오르자, 전력 절약을 위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라고 관계자들이 명령했다. 쓰촨성 중부의 540만 명의 도시 다저우(達州 : 달주)에서 당국은 소매 공간, 사무실, 가정에 전기 배급제(rationing of electricity)를 도입했다.

장시성(江西省) 중부 지역의 노동자들은 가뭄에 시달리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우물을 파내기 위해 15시간 교대로 일했고, 반면에 장시성과 이웃 후난성(湖南省)의 농부들은 농작물에 관개할 수 있는 수자원을 찾기 위해 앞 다퉈 작업을 했다.

8월 말에 발표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최악의 폭염이 오기 전인 7월의 무더운 날씨로 인해 273천만 위안(5,4138,630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185천 헥타르(4575백 에이커)의 땅에 걸쳐 55십만 명의 사람들이 영향을 받았다.

중국의 녹색 야망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부족은 당국이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석탄 화력 발전소를 명령하도록 만들었다.

셰필드 대학(University of Sheffield)의 국제관계 강사인 조나 나이먼(Jonna Nyman)은 알자지라에 중국은 여전히 물 집약적인 석탄발전에 매우 의존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에너지 공급은 이미 빡빡하며, 이러한 도전들은 이미 긴장된 시스템에 더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베이징은 향후 8년 이내에 유럽의 전체 재생 에너지 그리드에 맞먹는 용량을 가진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계획을 포함하여 재생 가능 및 비()화석연료 에너지 개발을 위한 145개년 계획에 포함된 광범위한 야심찬 프로젝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마준 소장은 하지만 중국 정부가 중국의 녹색 에너지 용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을 하더라도 산업은 그 자체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가뭄의 또 다른 교훈은 기업들을 위한 것이다. 그들은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넣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서쪽에는 값싼 수력 발전소가 있기 때문에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과 공급망이 이 지역으로 몰려드는 것을 보아 왔다. 그러나 그 동안 그러한 비()화석연료의 불안정성을 인식해야 하며, 여전히 에너지 효율에 진정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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